[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다사다난했던 병신년(丙申年)이 저물고 있다. 올해 게임업계는 신규 콘텐츠를 비롯해 법적 분쟁, e스포츠 성과 등 다양한 이슈로 바쁜 한 해를 보냈다. 한국스포츠경제가 생각하는 게임업계 10대 뉴스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올해는 다양한 신규 게임이 출시돼 유저 선택폭이 넓어졌다. 온라인 게임에서는 ‘오버워치’가 출시돼 큰 인기를 얻었고, 모바일의 경우 흥행 콘텐츠가 다양해졌다는 평가다.

블리자드는 지난 5월 24일, 팀 기반 슈팅게임 ‘오버워치’를 출시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LoL)’가 203주간 유지했던 PC방 점유율 정상의 자리를 출시 한 달만에 탈환하며 흥행 몰이를 시작했다. 현재 오버워치는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LoL과 양분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모바일 게임이 출시됐다.

올 여름 대한민국을 강타한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go’는 일종의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강원도 속초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며 7월부터 8월까지 관련 지역 여행객이 급증했다. 포켓몬 go 흥행으로 AR 산업도 재조명 됐다.

중국발 모바일 MMORPG도 강세를 보였다. 이펀컴퍼니의 ‘천명’이 각 앱마켓 최고매출 톱10에 오르며 포문을 열었고, 룽투코리아의 ‘검과마법 for kakao’가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이후 한국 법인을 둔 중국 게임사들의 모바일 MMORPG 출시가 이어졌다.

화려한 일러스트를 앞세운 ‘데스티니 차일드 for kakao’는 출시 5일만에 양대 앱마켓 최고매출 1위에 올라서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데스티니 차일드는 일본풍 배경, 차일드 뽑기 확률 의혹, 버그 등 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 블리자드, 넷마블게임즈 제공. 그래픽=채성오기자

원작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제작한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쿵푸팬더3 for kakao(카카오)’부터 웹툰 IP로 제작한 ‘2016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NHN엔터테인먼트)’ ‘마음의소리 with 네이버웹툰(네오위즈에이블 스튜디오)’ ‘덴마 with 네이버웹툰(뉴에프오) 등 다양한 게임이 출시됐다.유명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도 주목받았다.

흥행 온라인 게임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도 눈길을 끌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M’과 ‘삼국지 조조전 Online’으로 앱마켓 최고매출 상위권에 진입했고 넷마블의 경우 ‘스톤에이지’로 흥행 고지에 올랐다.

특히 이달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넷마블)’과 ‘리니지 레드나이츠(엔씨소프트)’는 양대 앱마켓 최고매출 1, 2위를 차지해 원작 IP의 힘을 실감케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모바일 게임의 다양화를 비롯해 오버워치 흥행 등 다양한 이슈가 있었다”며 “특히 최근 리니지 모바일 게임이 흥행을 거두면서 내년에도 유명 IP 기반 콘텐츠 출시가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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