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뒤를 이을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김도진 현 부행장(경영전략그룹장)이 내정됐다.

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3일 신임 IBK기업은행장으로 김도진 경영전략그룹장(부행장)을 임명 제청했다.

권선주 현 기업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27일 끝난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번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인사권을 행사하게 된다.

김 부행장 임명이 확정되면 기업은행은 조준희, 권선주 행장에 이어 3연속 내부 출신 행장을 배출하게 된다.

김 부행장은 1985년 기업은행에 입사했다. 전략기획부장, 카드마케팅부장, 기업금융센터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2014년부터 경영전략그룹장을 맡아왔다.

금융위는 "김 부행장이 기업은행에 오랫동안 재직해 효율적인 조직운영이 가능하다"며 "뛰어난 대외협력 능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금융의 기반이 되는 국책은행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제청 배경을 밝혔다.

이번 인선과정에서는 기업은행 노동조합이 현 정부 실세 개입 의혹 등을 제기하는 등 잡음도 있었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속에서 금융당국이 기업은행장 인사를 예정대로 추진함에 따라 임기 만료가 돌아오는 다른 공공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인사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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