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타율 0.213에서 0.223 소폭 상승
최지만은 5경기 만에 안타 신고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멀티 히트를 달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AFP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멀티 히트를 달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AFP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27)이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달성하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1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13에서 0.223으로 올랐다.

지난 9일 마이애미 말린스(3-2 승)전 이후 7일 만에 2번에 배치된 그는 상대 선발 투수 카일 라이트(27)에 막혀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4회와 6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팀이 3-3으로 맞선 8회 4번째 타석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3번째 투수 A.J. 민터(29)를 상대로 좌측 담장 강타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각도가 조금만 더 높았다면 홈런으로 이어질 수 있는 큰 타구였다. 내친김에 3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투수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연장 11회초 다시 김하성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무사 2루 승부치기에서 잭슨 스티븐스(28)의 공을 노려쳐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이후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3루까지 밟은 그는 후속 유릭슨 프로파르(29)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파고들었다.

김하성이 결승타에 쐐기 득점까지 올리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AP 연합뉴스
김하성이 결승타에 쐐기 득점까지 올리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AP 연합뉴스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은 샌디에이고는 연장 승부 끝에 애틀랜타를 7-3으로 제압했다. 22승 13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20승 12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1)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첫 안타를 신고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최지만의 안타는 6회말 3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2-0으로 앞선 1사 3루에서 상대 선발 알렉 마노아(24)의 4구째 변화구를 가볍게 밀어쳐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최지만의 부상 복귀 후 처음이자 5경기 만의 안타다. 지난달 27일 시애틀 매리너스(4-8 패)전 이후 18타석 연속 무안타를 끊는 한 방이었다. 탬파베이는 토론토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3-0으로 이겼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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