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SK하이닉스 등 자회사 배당금수익 2770억 반영…투자 재원 확보
출범 6개월 메타버스 등 관련 기업 4곳 15553억 투자
반도체, 넥스트 플랫폼 신규투자 이어간다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출범 6개월 차를 SK스퀘어가 1분기 실적과 신규 미래 투자 계획을 밝혔다.

SK스퀘어가 16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조 3211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투자를 주된 영업활동으로 하는 투자전문 회사로서 연결 실적에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평가 손익이 반영됐다.

이번 1분기 별도재무제표에는 SK하이닉스, SK플래닛 등 자회사로부터 발생한 배당금수익 2770억원이 반영됐으며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배당금수익의 구성은 SK하이닉스의 2021년 연간 배당 2250억원과 SK플래닛의 SK엠앤서비스 매각으로 인한 배당 500억원 등이다. 

SK스퀘어는 화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미래 신규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출범 6개월여 만에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미래 ICT 혁신을 이끌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속하는 기업 4곳에 총 1553억원을 투자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

SK스퀘어는 기업 가치를 증대하고 탁월한 중장기 재무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반도체 밸류체인과 넥스트플랫폼 영역의 신규 투자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2조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확보했으며 추가로 국내외 투자자들과 공동 투자자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강력한 사업 제휴를 추진하고 새로운 볼트온(Bolt-on)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일례로 올해 3월 SK스퀘어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모빌리티 사업 강화를 위해 공항버스 업체 2곳을 약 1979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아울러 SK스퀘어는 보유 중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익 실현과 투자 재원 마련은 물론 주주환원정책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주주환원이 법적으로 가능해지는 2023년부터 투자 수익 실현 시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특별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풍영 SK스퀘어 CIO(Chief Investment Officer)는 “SK스퀘어는 출범 후 여느 투자회사들보다 발 빠른 신규 투자를 집행해 왔다”며 “올 한해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과 웹3.0시대를 주도할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투자를 가속화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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