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다우 지수 1.34% 상승, S&P500 지수 2.02% 상승
WTI 가격은 1.6% 하락한 배럴당 112.40달러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미국의 탄탄한 소비지표가 성장력을 확인해준 덕분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17포인트(1.34%) 오른 3만 2654.5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84포인트(2.02%) 상승한 4088.8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1.73포인트(2.76%) 뛴 1만 1984.52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지난달 대비 0.9% 증가한 6777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8.2% 늘어난 규모다. 4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 지난달 보다 1.1% 늘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5% 증가를 웃돌았다. 시장이 미국의 소비가 탄탄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 역시 주목했다. 그는 이날 열린 월스트리트저널 주최 행사에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중립 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며 “향후 회의에서 경제 상황이 현재와 유사하다면 0.5%P 금리 인상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이전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파월 의장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시장은 충격을 받지 않았다. 

CNBC는 “몇 주 동안의 급격한 손실 뒤 이를 회복하려는 시도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5.29% 상승했고, 테슬라와 애플 주가는 각각 5.14%, 2.54% 올랐다. 아울러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항공(7.6%), 델타항공(6.7%), 아메리칸항공(7.7%)이 상승세를 탔다. 

국제유가는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6% 하락한 배럴당 11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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