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서동영 기자] 지난해 전국 상업시설 거래량이 21만건 이상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업시설 거래량은 21만581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상업시설 거래량은 2017년 20만6483건을 시작으로 2018년 18만4260건, 2019년 15만3637건으로 계속해서 감소했다. 그러다 2020년 17만3914건으로 반등했고 지난해엔 21만건을 넘어 최다 거래량을 기록하는 등 상승 추세다. 

전체 거래량에서 수도권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다. 2017년~2018년 상업시설 거래량에서 수도권 비중은 64.8%를 차지했고 2019년 71.0%, 2020년 71.6%, 2021년 71.8%으로 상승했다. 인구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됐고 교통 등 호재가 많아 투자자가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

올해 들어선 상업시설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상업시설(소규모 매장 기준) 공실률은 6.4%를 기록, 지난해 하반기 6.8%보다 0.4%p 줄었다. 경매시장 열기도 뜨겁다. 법원 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지난달 서울 상가 평균 낙찰가율이 올해 최고치인 126.3%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주택은 추가 매수 시 취득세, 종부세, 양도세 삼중고에 시달릴 수 있어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교통망 확충처럼 수요를 늘릴 수 있는 호재가 주변에 있는지 살펴보면 공실 걱정을 덜 수 있고, 향후 시세 차익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동영 기자 westeast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