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자체 민간 등 협력 및 예산확보 필요해
지난 20일 LH 부산울산지역본부에서  ‘글로벌 메가시티 경쟁시대, 부울경의 미래’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 LH 제공
지난 20일 LH 부산울산지역본부에서 ‘글로벌 메가시티 경쟁시대, 부울경의 미래’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 LH 제공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선 지자체와 민간을 비롯한 참여자들의 협력과 예산확보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LH는 지난 20일 부산 동구 부산울산지역본부에서 ‘글로벌 메가시티 경쟁시대, 부울경의 미래’를 주제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부울경지회와 공동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달 19일 국내 첫 특별지방자치단체인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이 공식 출범함에 따라 부울경 메가시티 미래와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도권 집중화 해소,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새로운 지역균형발전 전략모델로써 메가시티가 떠오르는 상황이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허재완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는 대내외적 여건변화와 부울경 초광역 메가시티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허 교수는 “국토와 산업 위기 관리적 측면에서 부울경 메가시티가 수도권을 대체하는 기능을 갖추도록 ‘3D전략(Density, Distance, Division)’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지방정부 주도로 글로벌 수준의 교통 인프라와 기업 친화적인 제도를 구축해 리쇼어링·니어쇼어링 다국적 기업을 유치하는 등 한국경제 성장잠재력을 재도약 시키는 이른바 ‘제2 한강의 기적’(낙동강 기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태헌 경상국립대학교 교수는 부울경 메가시티 이슈와 성공적 실행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문태권 교수는 “현재 메가시티와 경제권 개념을 혼합해 사용하고 있는데 개념과 정책 방향이 새롭게 정의될 수 있도록 용어 정리 및 법적 근거 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광역권계획 같이 지역자치단체 숙원 SOC 사업위주 전개는 지양하는 한편, 부울경 권역 내 또 다른 불균형 심화 우려를 해소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엔 최열 부산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이승희 동아대학교 교수, 김정섭 UNIST 교수, 김동현 부산대학교 교수, 이미홍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정책부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부울경 메가시티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방정부, 학계, 공공과 민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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