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ESG행복경제연구소 '시총 100대기업 평가' 기반 시상…ESG 글로벌 동향·대응 전략 등 강연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ESG 실전으로 나아가는 기업들에 인사이트 제공하는 뜻 깊은 자리" 
이진복 정무수석 "ESG경영은 국가적 과제…尹정부, 민관협업 통해 기업 ESG경영 적극 지원"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2022 ESG Korea Awards & Forum에서 이진복 정무수석과 정순표 한스경제 대표이사, 오상태 ESG행복경제연구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3회 2022 ESG Korea Awards & Forum는 한스경제와 ESG행복경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 /김근현 기자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2022 ESG Korea Awards & Forum에서 이진복 정무수석과 정순표 한스경제 대표이사, 오상태 ESG행복경제연구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3회 2022 ESG Korea Awards & Forum는 한스경제와 ESG행복경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 /김근현 기자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국내 ESG경영을 선도하는 우수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지난 2월 발표한 시총 100대 기업 ESG평가 발표에 이어 27일 '제3회 ESGKorea Awards & Forum'이 개최됐다. ESG경영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인 기업들에 대한 시상으로 ESG경쟁력을 지원하고 모범사례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ESGKorea 어워즈 & 포럼'은 한스경제와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주최했다. 

송진현 한스경제 대표발행인은 환영사를 통해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올해로 제3회 ESG 포럼과 시상식을 개최하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진복 정무수석·황영기 법무법인 세종 고문·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축사를 맡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오상태 ESG행복경제연구소 이사장도 환영사에서 "오늘 행사를 빛내 주시기 위해 참석한 이진복 정무수석님을 비롯해,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님, 황영기 법무법인 세종고문님, 그리고 많은 기업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 드린다"며 "아울러 ESG 경영기조를 SK그룹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해 대한민국 ESG의 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님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ESG 경영 확산에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축사자로 나선 이진복 정무수석은 "제3회 ESG Korea 어워즈 & 포럼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대한민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살리고자,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ESG행복경제연구소에서 진행한 ESG경영 연구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님을 비롯해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경진 원장님, ESG행복경제연구소 오상태 이사장님, 한스경제 정순표 대표님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이 수석은 "기업이 ESG경영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는 민관협업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정부는 ESG를 기반으로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정책추진과 아울러 기업들이 ESG경영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2022 ESG Korea Awards & Forum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SK그룹) 회장이 영상축사를 하는 모습. / 김근현 기자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2022 ESG Korea Awards & Forum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SK그룹) 회장이 영상축사를 하는 모습. / 김근현 기자

최태원 대한상의(SK그룹) 회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이날 수상하는 21개 기업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최 회장은 "한스경제는 그동안 ESG가 우리 국민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는 신념 하에 ESG경영 확산에 앞장서 왔다"며 "(ESGKorea 어워즈 & 포럼은) ESG에 대한 인식의 단계에서 실전으로 나아가는 국내 기업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SG 우수기업 시상에 앞서 주제강연은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이 'ESG 글로벌 동향 및 대응 전략'을, 박성훈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이 'ESG 경영의 함정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연단에 올랐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2022 ESG Korea Awards & Forum에서 ‘ESG 경영의 함정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박성훈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왼쪽), ESG 글로벌 동향 및 대응 전략 강의를 하고 있는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오른쪽). / 김근현 기자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2022 ESG Korea Awards & Forum에서 ‘ESG 경영의 함정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박성훈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왼쪽), ESG 글로벌 동향 및 대응 전략 강의를 하고 있는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오른쪽). / 김근현 기자

이어 시상식은 대한민국 시총 100대 기업 △ESG Best △ESG Frontier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상(특별상) 부문으로 진행됐다. 

'ESG Best'부문은 올해 ESG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현대자동차가 영예의 종합대상을 안았다. ESG 각 분야 및 업종별 최우수상은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11개 기업이, 'ESG Frontier'는 동아제약외 4개 기업이 수상했다. 

종합대상을 수상한 현대차는 전기차와 수소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 기업으로의 빠른 변모와 주주친화적인 지배구조 등 실효성 있는 ESG경영 활동 성과가 반영됐다. 

현대차는 종합 등급 A+(매우 우수)를 받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환경(E) 부문에서 A+, 지배구조(G) 부문에서 S(최상위) 평가를 받으며 친환경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등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환경 부문에서 100대 기업 중 최상위에 자리한 현대차는 수소위원회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구성, 수소연료전지 공장 설립, 수소상용차 공급 및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 계획 등 활동에 대해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기차를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차 기업으로의 빠른 변화가 현대차의 ESG경영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기반 고객경험 혁신'이라는 전략 아래, 미래지향적 친환경차 생산·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14만대 수준이었던 전기차 판매 규모를 2030년 187만대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도 설정했다.

정순표 한스경제 대표이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2022 ESG Korea Awards & Forum에서 현대자동차에게 대한민국 시총 100대 기업 ESG BEST 종합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제3회 2022 ESG Korea Awards & Forum는 한스경제와 ESG행복경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김근현 기자
정순표 한스경제 대표이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2022 ESG Korea Awards & Forum에서 현대자동차에게 대한민국 시총 100대 기업 ESG BEST 종합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제3회 2022 ESG Korea Awards & Forum는 한스경제와 ESG행복경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김근현 기자

환경(E) 부문 최우수상은 SK이노베이션이 수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부회장을 필두로 한 경영진의 적극적인 그린포트폴리오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S) 부문 최우수상은 삼성전자가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사회 부문 평가항목인 △협력사 지원 △회사신용등급 △직원복지 △공정거래 △소비자만족도 △동반성장 및 상생경영 등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배구조(G) 부문 최우수상은 신한금융지주가 수상했다. 신한금융지주는 금융지주회사 최초로 이사회 내 신설한 'ESG 전략위원회'를 통해 그룹 ESG경영에 대한 최고의사결정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업종별 최우수상은 △KT(IT) △현대모비스(자동차부품) △KB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 (금융) △NH투자증권(증권) △CJ제일제당(식음료) △현대건설(건설) △SK·HD현대(비금융지주) 9개 기업이 수상했다. 

KT와 KB금융그룹·SK 등 3개 기업은 환경·사회 부문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특히 지배구조 부문에서 전략 설정과 개선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부문에서 준수한 ESG경영 상황을 보여줬다. '책임 있는 혁신', '청정 기술을 활용한 모빌리티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추진 중인 ESG경영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중장기 비전 아래 ESG 경영에 총력을 다한 끝에 성과를 인정 받았다.  

NH투자증권은 지배구조 부문 관련 회사의 지속적 성장과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 보호를 위해 △구성원간의 견제와 균형을 통한 안정적인 지배구조 △구성원의 전문성 및 관점의 다양화를 통한 효율적인 지배구조 △업무처리 기준‧절차‧결과 공개를 통한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ONLYONE 제품과 서비스로 최고의 가치를 창출해 국가사회에 기여한다'는 기업철학으로 ESG경영 구축에 힘써 왔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지배구조 부문 개선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인간존중(人間尊重)'과 '기업보국(企業保國)'의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극대화와 이해관계자 신뢰 구축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인 HD현대(舊현대중공업지주)는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보다는 가장 깨끗한 회사를 지향한다'는 경영철학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HD현대는 지난 2020년부터 지배구조 부문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어져오고 있다. 

환경금융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거둔 미래에셋증권과 NH농협은행은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의 특별상을 수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6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에 대한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해 3월에는 ESG위원회를 설립했다. 또,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DJSI World)'에 10년 연속 선정되는 등 업계의 ESG경영을 선도해 왔다는 평가다. 

NH농협은행은 ESG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100% 전환을 위한 K-RE100에 참여하는 등 ESG경영에 발 빠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진복 정무수석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2022 ESG Korea Awards & Forum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제3회 2022 ESG Korea Awards & Forum는 한스경제와 ESG행복경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 /김근현 기자
이진복 정무수석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2022 ESG Korea Awards & Forum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제3회 2022 ESG Korea Awards & Forum는 한스경제와 ESG행복경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 /김근현 기자

한편,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국내 시총 50대 기업 ESG평가를 올해 2월에는 100대 기업으로 확대 평가해 크게 주목았다. 이번 평가는 각 기업이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지배구조보고서·사업보고서 등 핵심자료와 ESG관련 정부부처·공공기관·미디어 및 웹사이트 정보 등에 공개된 자료를 기반으로 했다. 

평가는 기업의 ESG 경영활동인 전략과 성과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효용 증진에 영향이 큰 핵심적 요소 및 정보공시 항목 등을 평가지표로 하고 배점화 했다. ESG분야별로 지난해 각 15개에서 5개 항목을 늘려 총 60개 항목으로 구성하고,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 등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평가를 반영해 평점을 하방수정 했다. 

국내 시총 100대 기업 전체의 ESG 수준은 지난해 50대 기업 평가결과와 비슷한 B+(양호)등급으로 평가돼, 많은 기업들이 ESG위원회 및 실무기구 신설 등에 활기를 띠면서 ESG경영이 도입단계를 벗어나 확산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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