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다우 지수 0.15% 하락, S&P500 지수 0.13% 하락
WTI 가격은 3.04% 하락한 배럴당 106.19달러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12포인트(0.15%) 하락한 3만 48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0포인트(0.13%) 떨어진 3759.89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2포인트(0.15%) 밀린 1만 1053.0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매우 놀랍도록 상승했고 앞으로 더한 놀라움이 있을 수 있다”며 “우리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 입수되는 지표와 변화하는 경제 전망에 따라 계속 이뤄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파월 의장은 “연준이 경기 침체를 유발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경기 침체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 경제 연착륙은 매우 어려운 과제다”고 털어놨다. 파월 의장이 공개적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은행들도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씨티그룹은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50%로 상향했고,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기존 15%에서 30%로 상향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이날 주요 종목들은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대장주’ 애플이 0.38%로 떨어질 것을 비롯해 테슬라(0.40%), 메타(0.76%), 엔비디아(1.24%), 마이크로소프트(0.24%), 알파벳(0.05%) 등이 하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04% 하락한 배럴당 10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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