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RS는 운영 중인 롯데리아에 지난 18일부로 전국 직영점 친환경 유니폼 도입률 100%를 달성했다./롯데GRS 제공.
롯데GRS는 운영 중인 롯데리아에 지난 18일부로 전국 직영점 친환경 유니폼 도입률 100%를 달성했다./롯데GRS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식품업계가 식품의 부산물을 활용하는가하면 친환경 매장 조성 및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통한 자원순환 움직임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올해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핵심 가치로 자리잡은 가운데 단순한 환경보호 운동이 아닌 한 걸음 나아간 자발적 활동으로 친환경 환경을 조성하는 중이다.

롯데GRS는 운영 중인 롯데리아에 지난 18일부로 전국 직영점 친환경 유니폼 도입률 100%를 달성하며 친환경 매장 조성에 힘쓰고 있다.

친환경 유니폼 운영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의 ‘프로젝트 루프’ 협업과 화학섬유 제조기업 효성티앤씨의 섬유 원단 생산 기술력을 접목한 공동 프로젝트다. 국내 폐 페트병을 재활용해 생산한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리싸이클 섬유 원단 ‘리젠’으로 생산됐다. 한 벌당 16~20개의 폐 페트병이 유니폼으로 재활용된다.

롯데GRS는 동일 기간 크리스피크림도넛의 직영점 매장 역시 약 60%의 매장에 친환경 유니폼을 점진적으로 도입 중이라고 밝혔다. 엔제리너스 역시 오는 9월 또는 10월까지 직영점에 100% 적용을 목표로 한다.

기업 내 자발적인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 활동도 활발하다. CJ프레시웨이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지난 17일까지 2주간 임직원 봉사활동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캠페인이다.

CJ프레시웨이의 '플로깅 캠페인'./CJ프레시웨이 제공.

CJ프레시웨이 임직원은 사전 지급된 플로깅 키트를 활용해 전국 곳곳의 사업장과 자택 주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플로깅 키트는 생분해성 봉투와 면장갑, 스테인리스 집게 등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으로 구성해 플로깅에 여러 번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2주동안 플로깅에 참여한 CJ프레시웨이 임직원은 400여 명이며 약 2000L에 달하는 양의 폐기물을 분리 배출했다.

플로깅 캠페인에 총 10회 참여한 CJ프레시웨이 임직원은 ”매일 오가는 회사와 집 주변을 자녀들과 함께 깨끗하게 만들 수 있어 더욱 의미 있고 뿌듯했다“며 “플로깅은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고도 출퇴근과 점심, 여가시간 때마다 놀이처럼 즐겁게 실천할 수 있는 ESG 활동인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폐기물 및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해 업계 최초로 물류센터에 전기 화물차와 재사용 아이스팩을 도입했다. 단체급식장에서 배출되는 쌀포대와 커피박을 업사이클링 하는 등 친환경 유통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리치스트'./롯데칠성음료 제공.
'클라우드 리치스트'./롯데칠성음료 제공.

국내 최초 무라벨 제품 출시 등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 온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맥주효모 환 ‘클라우드 리치스트’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맥주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맥주효모를 활용한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맥주 효모는 물과 보리, 홉과 함께 맥주를 만드는 데 필요한 요소 중 하나다. 양조과정에서 발효를 통해 알코올과 탄산을 만드는 중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풍부한 단백질과 아미노산,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클라우드 리치스트’는 롯데칠성음료 맥주 클라우드를 제조 시 활용하는 효모를 100% 활용했다”며 “누구나 쉽게 섭취 할 수 있도록 목 넘김과 섭취가 편한 환으로 제조했고,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스틱형 제품으로 출시했다”고 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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