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 아래 전사적 ESG 활동 박차
사회·환경 책임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고객 신뢰 제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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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KB금융그룹의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 아래 사회·환경 책임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 및 고객 신뢰 제고를 목표로 ‘ESG STAR’ 전략을 수립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최근 기업 경영의 새로운 지표로 자리잡고 있는 ESG는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비재무적인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종전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은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이젠 기업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할 시대가 됐다. 은행권에도 디지털 전환과 함께 ESG 경영은 빼놓을 수 없는  화두로 꼽히고 있다. 이에 <한스경제>는 시중 주요 은행의 ESG경영 현황을 차례로 점검해보았다.<편집자주>

KB국민은행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란 그룹의 ESG 전략방향 아래, 사회·환경 책임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 및 고객 신뢰 제고를 목표로 ‘ESG STAR’ 전략을 수립했다. KB국민은행의 ‘ESG STAR’ 전략은 은행 비즈니스 영역과 부합한 네 개 전략 방향과 열두 개 중점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17개 전 항목과 연결돼 있다, 

네 개 전략방향은 △동반성장·상생협력(Shared growth) △신뢰기반 경영활동(Trustworthy business) △기후변화 대응(Advanced climate action) △책인투자 이행(Respnsible investment) 등이다. 더불어 열두 개 중점영역으로는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고객 상생가치 실현 △협력사와 동반성장 △윤리경영 문화 장착 △디지털을 통한 금융혁신 △인권·다양성 존중 △탄소배출 저감활동 △환경리스크 대응 관리 △친환경 파트너십 구축 △친환경 투자 확대 △포용적 금융 실천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 등이다. 

◆ 기후변화 대응 그리고 녹색금융 전환 

KB국민은행은 ESG와 관련된 환경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녹색금융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친환경 특화상품인 ‘KB Green Wave 1.5ºC 정기예금’, ‘KB Green Wave ESG 우수기업대출’ 상품 등을 출시했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중 은행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발행과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 등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KB국민은행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1년 2월 대형 개발사업을 통한 환경파괴나 인권침해를 막기 위한 금융회사들의 자발적 협약인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에 가입했다. 이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신 취급 시 위험등급을 분류해,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도원칙 절차에 기반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내부적으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설비 구축 등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에 새롭게 준공한 여의도 신관과 김포통합 IT센터에 태양광 발전 및 연료전지 설비 구축, 에너지 절감형 공조시스템 등을 통해 에너지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2030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선언에 동참했다. 2030 무공해차 전환 100은 민간 기업이 보유하거나 임차한 차량을 2030년까지 100% 무공해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할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사업이다.

KB국민은행은 ESG 리스크 관리에도 적극적이다. KB국민은행은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TCFD) 권고안에 따라 고탄소 배출 산업 식별을 위해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을 수행해 발생 가능한 위험성을 파악하고,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한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신용평가 시 ESG 관련 평가 가이드라인을 정비하고 있다. 기업의 ESG 활동 평가 결과를 기업신용평가 시스템에 입력해 관리하고 있으며, 이 같은 ESG 기반 투자·대출 평가를 통해 채무기업의 ESG 경영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 

◆ ‘세상을 바꾸는 금융’ 위해 사회적 가치창출 & 미래세대 육성

KB국민은행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창출과 미래세대 육성을 사회공헌의 기본방향으로 수립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라 할 수 있는 ‘KB Dream Wave 2030’은 미취학아동부터 대학생까지 성장 단계별 학습멘토링·진로멘토링·지원사업 등을 진행하는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KB국민은행은 청소년들에게 생애주기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청소년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재정비 했으며 2030년까지 추진할 사회공헌 목표를 수립,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고자 ‘고객과 함께하는 KB Green Wave 친환경 캠페인’을 비롯해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 등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는 사회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도 활발하다. KB국민은행은 스타트업의 사업 역량 향상을 위해 10주 동안 금융과 재무 등 기업경영 실무 교육, 1:1 맞춤 컨설팅, 국민은행 금융 전문가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니어 계층의 비대면 금융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의료진·소상공인 등 지역사회 지원, 산불·수해 등 재난재해 피해 이재민 긴급지원 △자립준비청년·글로벌가정 지원 등 지역사회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그린뉴딜’과 같은 신성장 및 혁신 분야에 대한 창업 지원까지 최선을 다하고, ESG 경영과 사회공헌에서도 진정성 있는 모범 기업 시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제공

◆ 전사적 의사결정 추진 체계 통해 ESG 경영 강화…양성평등 문화 구축

KB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3월 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ESG 추진위원회’를 신설, 탄소배출 저감 및 친환경 상품·투자 활성화, 리스크 관리체계 정립 등 ESG 주요 추진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ESG 추진위원회’는 ESG 주요 추진과제에 대한 업무추진 및 그룹별 협업 필요사항, 이슈사항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속도감 있고 지속적인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양성평등 문화 정착에도 적극적리다. KB국민은행은 여성 인재에 특화된 다양한 교육 과정인 ‘KB WE(Woman of Excellence)’을 통해 양성평등을 위한 실질적인 이행 방안들을 실천하고 있다.

육아휴직 직원에 대한 관계(Relationship) 강화 및 워킹맘 지원을 위해 육아휴직 직원을 대상으로 힐링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소식지(Newsletter)를 발송해 출산·육아기 여성직원이 역량개발과 가정을 모두 챙길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중간관리자 단계에서는 여성 기업금융인력 양성 연수 사례 등, 다양한 업무분야에서 전문성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별과 관계없이 능력과 CDP(Career Development Plan)를 중요 시하는 인재육성 문화를 만들고 있다.

◆ ESG 금융상품…투자·대출부터 채권발행까지

KB국민은행은 환경 관련 민간투자사업 분야,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선박·자동차 등에 대한 친환경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의 금융 자문 및 신디케이트론 주선 역할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도 ‘한국판 뉴딜 사업’ 추진을 위해 총 1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판 뉴딜’ 사업의 경우 10대 대표과제 중 ‘그린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등 5개 과제를 중점 지원 영역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더불어 ESG 대출에도 적극적이다. KB국민은행은 금융의 공급자로서 녹색기업에 대해 우대금리 혜택 제공 및 수익금 일부를 녹생성장 관련 협회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KB Green Growth Loan, KB 태양광발전 사업자우대대출,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등의 친환경 대출을 통해 녹색산업 성장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나 해양오염과 같은 환경문제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출시하고 있다. 2019년 KB맑은하늘적금, KB맑은하늘공익신탁 상품을 출시한데 이어 2020년에는 KB맑은바다적금, KB맑은바다공익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고객과 함께하는 필(必)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KB Green Wave 1.5℃ 금융상품 패키지’을 내놓았다.

이게 끝이 아니다. KB국민은행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지속가능금융 관리체계(Sustainability Framework)를 구축항 이후 친환경·친사회적 사업 지원을 위해 총 8조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해에는 1000억원 규모의 원화 녹색채권과 5억 유로(EUR) 규모의 녹색채권(커버드본드)을 발행했다.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재원은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 등, 국내 저탄소 녹색 사업을 지원하는데 사용했다. 올해 2월에는 첫 ‘듀얼 트랜치’로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KB국민은행은 ESG를 선도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친환경 사업 지원을 위해 녹색채권을 비롯한 ESG채권을 지속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에 KB국민은행은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란 미션과 같이 전략적 기후 대응을 통해 환경·사회적으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금융생태계 조성에 일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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