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연합뉴스
전인지.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전인지는 25일(한국 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천83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공동 2위 선수들을 6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를 지켰다. 전날 1라운드에서는 공동 2위 선수들에게 5타 앞섰던 전인지는 이날 1타를 더 벌렸다.

그는 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후 우승이 없다. 지난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전인지는 초반 5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낚으며 2위권과의 격차를 벌렸으나 7~8번홀 연속 보기로 주춤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0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경기 뒤 전인지는 "어제 워낙 잘해서 오늘은 시작 전에 주위 기대가 커서 저도 부담감을 약간 느꼈다"며 "마지막 홀에서 버디로 마무리해 행복하다. 남은 이틀은 즐기면서 하고 싶다"고 밝혔다.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제니퍼 컵초(미국)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다.

김세영(29)이 4언더파 140타를 치고 해나 그린(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올해 신인상 다툼을 벌이는 최혜진(23)은 3언더파 141타를 기록, 이달 초 US오픈에서 우승한 이민지(호주)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34)와 김효주(27) 등은 1오버파 145타, 공동 41위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29)은 이날 4타를 줄이고 1언더파 143타로 김아림, 김인경(34)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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