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AP 연합뉴스
박효준. /AP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는 박효준(26)이 '빅리거 선배' 최지만(31ㆍ탬파베이 레이스)이 보는 앞에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박효준은 25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MLB 탬파베이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이 0.194에서 0.229(35타수 8안타)로 올랐다.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5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상대 선발 제프리 스프링스를 상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스트라이크 존 높은 곳으로 밋밋하게 들어온 시속 89.7마일(약 144㎞)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손맛을 본 지 5일 만에 다시 대포 생산을 재개했다.

박효준은 연장 10회초 다시 안타를 가동했다. 무사 2루에 주자를 두고 시작하는 승부치기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강습 내야 안타로 출루해 시즌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선 2루를 훔쳐 시즌 첫 도루까지 기록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박효준의 활약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탬파베이가 연장 10회말 1사 3루에서 해럴드 라미레스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탬파베이 최지만은 2번 타자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이 0.293에서 0.286(161타수 46안타)으로 내려갔다. 지난달 29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이어 왔던 20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마감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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