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01년생 김민규,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연장 접전 끝에 우승 타이틀 획득
2020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생애 첫 우승
2001년생 김민규가 한국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2001년생 김민규가 한국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000만 원)에서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2001년생 김민규(21)였다.

김민규는 2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치며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한국프로골프(KPG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조민규(34)와 치른 연장전은 쉽지 않았다. 첫 번째 홀(16번)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두 번째 홀(17번)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리드를 빼앗기기도 했다. 그러나 연장 세 번째 홀(18번)에서 버디를 잡으며 웃었다. 세 홀 합산 끝에 우승 상금 4억5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김민규는 연장 접전 끝에 조민규를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연합뉴스
김민규는 연장 접전 끝에 조민규를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연합뉴스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민규는 37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 대회 전까지는 2020년 7월 군산CC오픈, 지난해 10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거둔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17세였던 2018년 유럽 하부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한 이후로 처음이다.

아울러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오픈에서 2018년 최민철(34) 이후 4년 만에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2019년에는 재즈 쩬와타나논(27·태국)이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호주 교포 이준석(34)이 정상에 올랐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챔피언 이준석은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때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부풀렸으나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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