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장마철 필수 아이템을 모아 기획전을 진행한다. /사진=쿠팡 제공 
쿠팡이 장마철 필수 아이템을 모아 기획전을 진행한다. /사진=쿠팡 제공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자 유통업계가 '장마 마케팅'에 분주하다. 올 여름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상청 관측에 따라 예측 불가능한 날씨를 대비할 수 있는 각종 아이템과 여름 가전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6월(6/1~24) 우산, 우비 등 매출이 전년보다 73.1% 가량 신장했다. 제습과 공기정화 기능을 갖춘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도 증가했다. 에어컨 등 대형가전 매출은 58.3% 올랐고, 냉감 소재 기능을 갖춘 침구류는 4.2% 늘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고 기온과 습도까지 상승하면서 관련 상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7일까지 무풍 에어컨, 공기청정기, 선풍기 등을 특가로 선보이는 시즌 가전 행사를 연다. 경기점에서는 열대야 속 숙면을 도와줄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 행사를 진행한다. 또 생활전문관 리뉴얼을 통해 '수면 체험존'을 마련했으며 대전신세계에서는 숙면을 위한 '사운드 슬립 갤러리'를 오픈했다. 

무더운 장마철 백화점을 방문하는 '백캉스족'을 위해서는 내달 10일까지 최대 70% 할인하는 정기세일도 펼친다. 총 3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세일은 사은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쿠팡은 장마철 필수 아이템을 모아 오는 7월 11일까지 기획전을 진행한다. 습기로 인한 불쾌한 냄새가 고민인 이들을 위해 제습제, 숯, 등 제습 상품은 물론 캔들, 디퓨저, 섬유유연제 등 향기 상품 등을 판매한다. 인기 향기 상품은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은 디퓨저, 캔들 등 향기 상품은 물론 우산거치대, 빨래 건조대 등 장마와 관련된 상품을 주력으로 하는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대표 브랜드로는 양키캔들, 르미에, 쿤달, 코코도르, 부케가르니, 마더스홈, 모던홈, 마켓비 등이 있다. 특히 양키캔들은 한국 공식수입원 상품을 론칭헸다. 쿠팡은 이를 기념해 최초 단독 할인을 진행해 양키캔들 상품을 최대 68%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장마철에 앞서 고객에게 필요한 아이템을 엄선해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쿠팡은 양키캔들과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 런칭 지속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번가도 최근 일주일(6/16~22) 장마철 아이템 매출이 전달 대비 최대 8배 이상 급증했다. 제습기는 751%, 레인부츠는 497%, 우의는 236%, 우산은 182%, 제습세즌 21% 늘었다. 

11번가는 오는 7월 3일까지 '장마시즌 완벽준비' 기획전을 마련하고, 우산, 레인부츠, 우비 등 패션잡화부터 건조기, 제습기, 에어컨, 선풍기 등 계절가전과 습기제거제, 탈취제, 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과 차량용품까지 총 500여개 장마 대비 상품을 판매한다. 

11번가는 올 여름 장마 아이템 트렌드로 '미니멀'을 꼽고, 휴대가 용이한 초경량, 나노사이즈 '포켓 우산'이 인기를 모을 것이라 전망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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