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성남시가 두산건설의 병원부지 용도변경해주면 성남 FC에 후원하겠다"는 공문을 확보했다는 SBS의 보도에 대해 이재명 의원이 27일 밝힌 내용은 이 의원 특유의 물타기와 동문서답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성남시 인수위 제공
성남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성남시가 두산건설의 병원부지 용도변경해주면 성남 FC에 후원하겠다"는 공문을 확보했다는 SBS의 보도에 대해 이재명 의원이 27일 밝힌 내용은 이 의원 특유의 물타기와 동문서답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성남시 인수위 제공

[한스경제=(성남)김두일 기자] 성남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성남시가 두산건설의 병원부지 용도변경해주면 성남 FC에 후원하겠다"는 공문을 확보했다는 SBS의 보도에 대해 이재명 의원이 27일 밝힌 내용은 이 의원 특유의 물타기와 동문서답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보도의 핵심은 두산 측에서 성남시에 병원부지의 용도변경을 전제로 대가를 제시했다는 것이다"라며 "그 후 성남FC가 실제로 수십억원의 후원을 받았고 두산은 병원부지를 용도변경해 용적률을 대폭 높여 건설한 건물로 1조원 가까이 수익을 남긴게 사실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도 사실이 명확하고 그 사실을 입증하는 공문이 나오자 이 의원은 대가와 특혜부분에 대해선 부인하지 못하고 동문서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걸 국민들은 다 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의원은 사안의 본질을 훼손하지말고 대가와 특혜수수라는 사실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밝히기를 촉구한다"면서 "참고로 이 의원이 성남 FC가 수입을 올리면 성남시로 귀속된다고 주장했으나 그 또한 새빨간 거짓말임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인수위는 "성남FC는 2014년 창단이래로 단 한푼의 수입도 성남시에 준 적이 없으며, 오히려 지금까지 570억원의 세금이 투입된 성남시 세금을 잡아먹는 골칫덩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성남시는 두산그룹 유치로 3000~4000명의 노동자 유입을 기대하고, 법인 지방소득세 등 추가 세원을 발굴했으며, 장기간 흉물로 남아있던 부지를 처분했으니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모범행정을 선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남시의 각종 인허가 처분은 정해진 법규와 절차에 따라 성남시 담당 공무원의 검토 및 관련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적법하게 이뤄졌다"면서 "성남FC에서 발생한 이익은 성남시로 귀속되고, 구단주 등이 이익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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