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2004년 스키장 최초로 ‘새벽스키’를 운영했다. 올 시즌에도 자정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슬로프를 개방하고 새벽스키를 운영한다. 대명리조트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최근 9시즌 동안 입장객 수 1위를 기록할 만큼 명실상부 국내 대표 스키장으로 군림하고 있다.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올 시즌에도 ‘왕좌’ 수성에 나섰다. 특히 밤에 가면 눈이 놀랄 즐길거리가 참 많아졌다.

▲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2004년 스키장 최초로 ‘새벽스키’를 운영했다. 올 시즌에도 자정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슬로프를 개방하고 새벽스키를 운영한다. 대명리조트 제공

■ ‘새벽스키’의 원조…심야 무료셔틀 운영ㆍ실속 이벤트 풍성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새벽스키’의 원조다. 2004년 세계최초로 자정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슬로프를 개방하고 새벽스키를 운영했다. 당시 호응은 대단했다. 밤하늘을 배경으로 조명 속에 빛나는 설원은 그 자체가 이색적이고 훌륭한 볼거리였다. 슬로프를 질주하는 일도 꿈 같고 로맨틱했다. 낮에 학업과 업무에 집중하고 밤에는 스키와 보드를 타며 스트레스 풀려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많아지며 새벽스키는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랑 받고 있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새벽스키 이용객을 위해 야간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 중이다. 재미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대명리조트 앱 ‘D 멤버스’를 설치하면 새벽에 허기 채울 컵라면을 무료 제공하고(소진 시까지 선착순), 대명리조트 홈페이지에서 스키월드 밤샘ㆍ새벽권을 구매하면 초단기 렌터가‘쏘카’ 심야 10시간 이용권을 9,000원에 제공 중이다.

겨울 밤, 설원에서 열리는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노브레인ㆍ밴드민하ㆍ노라조ㆍ다비치ㆍ휘성 등 최고의 가수와 밴드의 라이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일반인에게 무대를 30분간 통째로 빌려주는 ‘청춘콘서트’도 매주 토요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다. 대명리조트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누구든 나와서 공연하면 된다. 공연 전날 객실도 제공받을 수 있다.

▲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와 인접한 오션월드가 국내 워터파크 최초로 겨울 빛 축제 '비발디파크 별빛 축제 하태핫태’를 내년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대명리조트 제공
▲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와 인접한 오션월드가 국내 워터파크 최초로 겨울 빛 축제 '비발디파크 별빛 축제 하태핫태’를 내년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대명리조트 제공

■ 오션월드에서는 몽환적인 빛 축제

스키 즐기기에 앞서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와 인접한 오션월드다. 내년 3월 31일까지 겨울 빛 축제 ‘비발디파크 별빛 축제 하태핫태’가 열린다. 300만개의 LED 전구, 30여종류의 캐릭터 유등, 높이 20m에 달하는 대형 미디어파사드 등이 오션월드를 화려한 빛 세상으로 변신시킨다. 한 겨울에 워터파크에서, 빛을 테마로 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오션월드가 국내 처음이다.

축제장은 10개 테마존으로 이뤄졌다. 눈 돌리는 곳마다 꿈 같은 볼거리가 펼쳐진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이 ‘달의 공원존’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슈퍼 풀’이 전시 중이다. 발판을 밟으면 조명이 다양한 빛을 내는, 해외에서 공공예술작품으로 주목 받는 작품이다. ‘로맨틱 러브존’은 이름처럼 마음 참 따뜻해지는 공간이다. 작가들이 연인, 가족을 위해 사랑을 주제로 만든 500송이의 LED 꽃이 전시 중이다. 나뭇가지에는 LED 하트풍선을 매달았고 3m 높이의 하트 조형물도 만들어 놓았다. 하나 더 추가하면 미디어파사드 쇼 ‘아이스킹덤’은 꼭 본다. 10만개의 전구로 만든 눈꽃, 오로라 등의 패턴이 정말 몽환적이다. 쇼는 오후 5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다음에는 음악에 맞춰 조명이 다양한 빛을 내는  ‘뮤직 레인보우 쇼’가 이어진다.

축제장 뒤로 스키월드의 새하얀 슬로프가 펼쳐지는데 이 풍경도 참 로맨틱하다. 축제 운영 시간은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입장료는 5,000원이다.

▲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최근 9시즌 동안 입장객 수 1위를 기록한 국내 대표 스키장이다. 대명리조트 제공

■ 올 시즌 편의설 대폭 업그레이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올 시즌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우선, 편의시설을 강화했다. 탈의실을 새로 단장했고 이용객들에게 날씨, 온도, 시간, 안전 캠페인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LED전광판과 스피커도 각각 매표소와 블루스 슬로프에 설치했다. 원스톱 렌털 서비스도 도입했다. 여기에 무료 셔틀버스 지점을 기존 71개에서 86개로 늘렸다. 재미있는 패키지 상품도 많이 내놨다. ‘아이다’ ‘몬테크리스토’ 등 다양한 뮤지컬과 스키월드 이용을 결합한 패키지도 있고 스키월드 시즌권과 장비 보관소 이용권을 결합한 알뜰 패키지도 있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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