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인양된 아우디 승용차에서 시신 3구가 발견돼 경찰이 신원을 확인 중이다. 광주경찰청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시신 3구의 지문 대조 결과 1구는 조양의 어머니로 확인됐으며 다른 시신의 신원은 확인 중이다. 

경찰은 시신 부패 정도가 심하지만 신원 확인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지난 29일 설명했다. 

경찰은 숨진 이들이 지난달 교외체험학습을 떠났다 실종된 조유나(10) 양과 그 부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신원과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 20분쯤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양 아버지(36) 소유의 아우디 A6 승용차를 인양한 후, 승용차 안에서 성인 남녀와 어린이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지문 대조·신분증 등 유류품 분석을 거쳐 신원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계획으로, 지문 등록이 안 된 어린이는 함께 수습한 성인과 유전자 정보(DNA)를 비교해 가족 관계를 법의학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다.

사체 검시와 검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의뢰를 거쳐 사망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한편 조양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으나,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조양은 등교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부모와도 연락이 되지 않자 경찰에 신고 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30일 가족이 전남 완도군 신지면 한 펜션에서 자동차를 타고 나와 오후 11시 6분께 송곡마을 버스정류장을 통과한 것을 확인, 송곡항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김정환 기자 kjh9501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