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민·관 협력 통한 에너지 산업 디지털 혁신 가속화 추진
정승일 한전 사장(왼쪽)과 요코타 타케시 효성중공업 대표이사(오른쪽)가 협약서를 들고 악수하고 있다./한국전력
정승일 한전 사장(왼쪽)과 요코타 타케시 효성중공업 대표이사(오른쪽)가 협약서를 들고 악수하고 있다./한국전력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한국전력(사장 정승일)과 효성중공업이 ‘전력설비 예방진단·자산관리분야 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지난달 30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체결하고 사업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한전의 전력설비 예방진단 기술과 효성중공업의 자산관리분야 기술을 접목한 신규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유틸리티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전은 2017년 종합예방진단장치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2021년도에 IoT 센서와 빅데이터 분석 및 AI(인공지능)를 결합한 변전예방진단시스템(SEDA) 구축을 완료해 현장 활용 중에 있다.

효성중공업은 2015년 변압기 및 개폐장치 대상 자산관리시스템(ARMOUR)을 개발 완료하고, SK에너지, 모잠비크 전력청 등 국내·외 유틸리티 기업에 해당 솔루션을 적용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새정부의 민간·공공데이터 융합 등 민간과 공공부문의 협력과 역량결집을 통한 디지털 신사업 육성에 발맞춰 추진됐다.

새정부는 110대 국정과제중 ‘민·관 협력을 통한 디지털경제 패권 국가 실현’을 제시하고, 민간-공공의 연대와 협력을 통한 에너지산업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추진 중이다.

한전도 ‘디지털 플랫폼 기반 설비운영 체계 전환’ 시행의 일환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분야로 기술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그간 축적된 풍부한 설비운영 데이터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비 상태진단 기법 고도화 등 설비운영 패러다임을 전환 중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기존 기술교류 및 업무협력 뿐만 아니라 신규 솔루션 개발을 통한 사업화 부문까지 나아가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한전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고품질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장에 진출해 양사의 이익뿐만 아니라 예방진단-자산관리 부문 생태계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번 효성중공업과 협력을 시작으로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분야에 대한 성공적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민간 기업과의 협력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또 민간 기업에게는 트렉 레코드(Track Record)를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나아가 디지털 강국으로의 한국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양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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