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2800만원대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클래식(ETC), 무비블록(MBL) 등 알트코인이 상승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7일 오후 6시 46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08% 하락한 2842만5000원에 거래됐다. 같은시각 이더리움클래식(ETC)은 전일 대비 7.09% 상승한 3만5940원, 무비블록(MBL)은 전일 대비 8.55% 상승한 6.35원에 거래됐다. 

두나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나카모토 사토시(가명)'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최초의 디지털 자산이다. 기존 화폐와 달리 정부, 중앙 은행, 또는 금융기관의 개입없이 알고리즘에 의해 발행되며, 거래내역은 P2P(Peer to Peer) 네트워크에 참여한 사용자들에 의해 검증되고 관리된다. 뛰어난 보안성과 제한된 발행량 덕분에 가장 대표적인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잡았다.

이더리움클래식(Ethereum Classic)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는 분산 네트워크로서 2016년 '더 다오(The DAO)' 해킹 사건을 계기로 기존 이더리움에서 분리되어 생성됐다. 사건의 대응 방안으로 하드포크(Hard Fork)가 제안됐지만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몇몇 세력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원래의 이더리움 체인을 따르겠다고 선언해 이더리움클래식과 이더리움이 나뉘는 계기가 됐다. 이더리움클래식 네트워크는 이더리움클래식 토큰(ETC)이라는 디지털 자산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기술적 특징으로 작업증명방식(Proof of Work, PoW)의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의 이더리움클래식 지지자들은 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방식의 연산처리능력은 타 합의 알고리즘 방식에 비해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이더리움클래식은 거래 기록 방식으로 계정 기반 모델(Account-based model)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저장공간을 절약하고, 디앱(DApp) 개발 방식을 단순화한다. 또 계정간의 대체가능성(Fungibility)을 높여 중앙화 블랙리스트에 편입될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비블록은 영화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앙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블록체인 기반 P2P(Peer to Peer) 영화 배급 플랫폼이다. 영화 제작 및 유통 과정을 탈중앙화하고 참여자들에게 플랫폼 기여도에 따른 보상을 제공한다. 무비블록 토큰(MBL)은 무비블록 플랫폼 내의 경제활동에 사용된다. 기술적 특징으로 무비블록은 기존의 서비스를 제공하던 판도라TV 플랫폼의 일부를 사용해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인다. 3개의 블록체인 레이어를 통해 보안 및 안정성, 확장성을 개선했다. 무비블록의 레이어는 서비스에 접근 가능하게 만드는 앱 레이어, 앱 레이어와 분산화코어를 이어주는 서비스 레이어, 데이터와 토큰 유동성을 관리하는 분산화코어로 구성됐다는 것이 두나무의 설명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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