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KBW2022서 각자 자체 메인넷 통한 블록체인 비전 공개
장현국 “위믹스3.0, 글로벌 대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될 것”
컴투스, 자체 메인넷 ‘XPLA’ 첫 공개…“웹3.0 전환 지원”
위믹스3.0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김재훈 기자
KBW2022에서 위믹스3.0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김재훈 기자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국내 게임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는 위메이드와 컴투스 그룹이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비전을 공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양사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Korea Blockchain Week 2022, KBW2022)’에서 각사의 블록체인 메인넷 생태계를 소개했다.

먼저 이날 메인 컨퍼런스 기조연설에 나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자사가 준비 중인 메인넷 기반 ‘위믹스3.0’ 생태계 비전을 소개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을 중심으로 안정적이고 확장성을 강조하며 위믹스3.0이 글로벌 대표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장 대표는 “암호화폐의 효용성은 게임에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은 게임 내 경제와 현실 세계 사이의 장벽을 무너뜨린다”며 “위메이드 메인넷 위믹스3.0은 물론 스테이블코인 위믹스 달러도 다음 달에 출시될 예정으로 디지털 블록체인 경제를 위한 개방형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김재훈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김재훈 기자

이어 “게임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게임 내 자산이 실물경제로 넘어가거나 다른 게임에 빠져 게임 내 다른 효용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며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할때 그 회사가 위믹스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6월 글로벌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공개된 위믹스3.0은 40개의 탈중앙화된 노드(Node, 서버 참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외부 위협으로부터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또 기획 단계부터 게임, 탈중앙금융 등 블록체인 서비스가 유연하게 네트워크에 통합될 수 있는 퍼블릭 체인을 목표로 개발됐다.

위메이드는 “위믹스3.0은 다양한 기술 도입 및 고도화, 검증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탈중앙화, 보안성, 확장성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핵심 요건을 완전히 갖췄다”고 설명했다.

컴투스 그룹이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생태계 ‘XPLA’를 첫 공개했다. 사진=김재훈 기자
컴투스 그룹이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생태계 ‘XPLA’를 첫 공개했다. 사진=김재훈 기자

컴투스 그룹은 이날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을 지향하는 ‘XPLA(엑스플라)’를 최초로 공개했다. XPLA는 ‘탐험(Explore)’과 ‘놀이(Play)’를 합성한 신조어로 미지의 공간을 탐험하며 즐거움을 찾는다는 의미를 지녔다. 

XPLA 메인넷은 텐더민트(Tendermint) 코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지분증명(POS) 알고리즘을 사용하며 안정성, 빠른 속도, 확장성이 특징이다. 컴투스 그룹은 참여자 중심의 메인넷 철학을 구현해 Web3 게임, 메타버스, NFT 마켓플레이스 등을 주축으로 XPLA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웹2.0에서 웹3.0로의 패러다임 전환기에서 편리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키노트 발표자로 나선 이규창 컴투스USA 대표는 “기존 블록체인 게임 시스템은 플랫폼에서 게임을 다운받아 즐기며 아이템 등 재화를 통한 수익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블록체인 시스템 자체를 전면에 내세우기 보단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XPLA’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규창 컴투스USA 대표. 사진=김재훈 기자
‘XPLA’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규창 컴투스USA 대표. 사진=김재훈 기자

이어 “컴투스가 구상하는 메인넷 생태계는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통용되는 듀얼토큰 시스템을 추구한다”며 “그중 컴투스가 집중하는 것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웹3.0 전환에 자사의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XPLA는 10일부터 테스트넷을 오픈하고 안정화 과정을 거쳐 8월 중에 메인넷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C2X 토큰(티커: CTX)도 네이티브 코인인 ‘XPLA’로 전환된다. 이때부터 지갑, 블록 익스플로러 등 핵심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과의 호환성 확보 작업을 진행한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최대의 디앱 생태계를 갖춘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의 상호 호환을 통해 XPLA 메인넷의 활용성이 강화된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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