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파주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
레이저 퍼포먼스, 증강현실 등 화려한 볼거리 예고
원더티켓-수호나무의 부활 포스터 / 한국관광공사
원더티켓-수호나무의 부활 포스터 / 한국관광공사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비무장지대(DMZ)를 배경으로 평화와 희망을 노래하는 창작뮤지컬 ‘원더티켓(Wonder Ticket)-수호나무의 부활’(이하 원더티켓)이 9월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인제에서 관객과 만난다.

‘원더티켓’은 파주 자유의 다리에 멈춰 서 있는 녹슨 기관차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바람의 언덕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했다.

작품은 옛사랑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신사(남경주)를 위한 손녀(윤보미)의 기도를 듣고 바람의 신 풍백(윤도현·유회승)이 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풍백이 70년 동안 달리지 못한 녹슨 열차를 움직여 과거로 달리면서 전쟁과 분단으로 인한 아픈 과거를 돌아보고 평화로운 미래를 꿈꾸며 극이 이어진다.

뮤지컬 '원더티켓'에서 손녀역을 맡은 윤보미 / 한국관광공사
뮤지컬 '원더티켓'에서 손녀역을 맡은 윤보미 / 한국관광공사

출연진으로는 초연부터 풍백 역을 맡은 윤도현을 비롯해 노신사 역의 남경주,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풍백 역으로 참여한 윤회승, 처음으로 뮤지컬 연기에 도전하는 윤보미, 영화 '겨울왕국'에서 올라프 한국어 더빙으로 유명한 성우 겸 배우 이장원 등 총 48명 배우가 참여한다.  

2020년 초연 후 3회째를 맞은 올해 공연은 홀로그램과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비롯해 증강현실(AR), 레이저 퍼포먼스 기술을 추가로 접목해 더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장에 AR 포토존을 설치하고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포토 이벤트 등 관객 대상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지역 관광 상품과 연계한 마케팅을 함께 전개한다. 공연 관람과 함께 파주 평화누리캠핑장, 캠프 그리브스, 인제 스피디움, 엑스게임리조트, 방태산자연휴양림 등 지역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9일 원더티켓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광일 총감독(왼쪽부터), 배우 남경주, 윤회승 / 한국관광공사
9일 원더티켓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광일 총감독(왼쪽부터), 배우 남경주, 윤회승 / 한국관광공사

9일 서울 중구 뮤지컬하우스 호연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주조연 배우들을 비롯해 최광일 총감독, 김혜진 연출이 참석해 주요 넘버를 시연한 후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혜진 연출은 "이번 공연은 기차와 수호나무 등 관객들의 보는 재미를 위해 여러 오브제를 제작했다"라며 "홀로그램과 3D맵핑 등 여러 기술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광일 총감독은 "안보가 중요시되는 접경지역을 평화를 상징하는 관광지로 변화시키고자 많은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공연은 평화에 대한 변하지 않는 가치를 포함하고 있고 많은 분들이 애정을 가지고 관람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공연에 이어 다시 한번 풍백 역을 맡은 유회승은 "작년에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뒀는데 다시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GOP에서 군생활을 했던 경험을 살려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전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평화로운 미래를 염원하는 이번 공연은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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