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투구
10승-25홈런 달성...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의 기록
7회초 홈런포도 가동... 일본인 메이저리거 역대 홈런 2위
일본의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한 시즌 '투수 10승-타자 1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적어냈다. /연합뉴스
일본의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한 시즌 '투수 10승-타자 1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적어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일본의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한 시즌 '투수 10승-타자 1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적어냈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10승(7패)째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빅리그 5시즌 만에 처음으로 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10승-25홈런을 기록하며 MLB의 전설적인 타자 베이브 루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작성된 두 번째 기록이다.  당시 베이브 루스는 13승 11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네 쇼헤이는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연합뉴스
오타네 쇼헤이는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연합뉴스

선발 투수로 출전한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서도 빛났다.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직접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5호 솔로포를 터트리며 자신의 대기록을 자축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홈런으로 빅리그 데뷔 후 118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스즈키 이치로(117홈런)를 제치고 일본인 메이저리거 역대 홈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빅리그 통산 175홈런을 기록한 마쓰이 히데키다.

한편 오타니의 투타 원맨쇼를 앞세운 에인절스는 5-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성했다.

강상헌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