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가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 제19회 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 해단식 및 포상금 전달식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황선우가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 제19회 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 해단식 및 포상금 전달식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가 주 종목이 아닌 접영 100m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12일부터 17일까지 전북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리는 제41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황선우는 대회 이후 귀국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지난달 24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다시 물살을 가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출전하는 개인 종목은 자유형 50m와 접영 100m다. 둘 다 주 종목이 아니다. 그의 주 종목은 자유형 100m와 200m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종목 선택에 관해 "자유형 50m는 단위 스피드를 높이는 훈련을 위한 것이고, 접영 100m는 지난번에 0.03초 차로 한국 기록을 못 깬 아쉬움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유형을 주 종목으로 결정하기 전까지 접영과 배영 종목도 병행했다. 올해 4월 열린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 접영 100m에서도 52초36의 기록으로 남자 일반부 1위를 차지했다. 양재훈(강원도청)이 2020년 11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52초33)에 불과 0.03초 뒤졌다. 이번 대통령배에서 한국 기록 경신을 노려  볼 만하다.

대통령배 자유형 50m는 대회 첫날인 12일, 접영 100m는 이튿날인 13일에 열린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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