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40명이 곽미숙 대표의원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두일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40명이 곽미숙 대표의원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두일 기자

[한스경제=(수원)김두일 기자]"국민의힘 경기도의회 대표직을 수행할 자격을 잃은 곽미숙 대표는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40명이 곽미숙 대표의원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은 1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미숙 대표는 9일 실시한 경기도의회 의장 선거에서 민주당에 의장직을 헌납하는 무능력한 리더십으로 동료의원은 물론 지지당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오욕을 남겼다"라며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주부터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발생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의총장에서는 이런 우려가 있으니 민주당과 재협상을 통해 의장직을 가져올 것을 요구했었다"라며 "대표 본인이 즉각 의총을 소집하고 당 내부를 수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시점에 의총을 거부하고 민주당과 합의한 부의장 선거일정에 즉각 참여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위로 일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김규창 의장을 선출할 의지가 있었는지 마저 의심케 하는 행동으로 대표의 본문을 망각한 곽미숙 대표는 즉각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곽 대표의 동료의원 상임위원회 배정은 더욱 가관"이라며 "당내 운영에 민주적 절차를 요구한 의원들은 비인기 상임위에 일렬로 배치하면서 대표단의 주요당직자는 또 다시 상임위원장직을 배정하는 노골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곽미숙 대표의 민주당과 밀실 야합은 국민의힘 정당의 기본 가치를 정면으로 위협하는 행위로 동료의원들을 혼란과 분열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므로 즉각 사퇴함이 마땅하다"라며 "의장 선거에 집중하기 위해 상임위원 배정을 사전에 발표할 수 없다고 기만하면서, 뒤에선 일부 의원들에게 인기상임위 배치 약속과 각종 임명장을 나눠주며 의원간 편가르기에만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의회 파행 시작은 물론 술자리 사건도 설명 없이 넘어가더니 급기야 재등원 이유도 합의사항도 알리지 않았다"며 "그간 동료의원의 질문에는 협상 비밀이라고 일축하는 등 알 수 없는 언행을 일삼더니, 등원 합의에는 합의서 한 장 없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같은 이유로 의원들의 신뢰를 상실해 더 이상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대표직을 수행할 자격을 잃은 곽미숙 대표는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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