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정인 기자] KBO리그 전설들이 MLB 레전드 타자들과 힘 대결을 펼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글로벌 투어 이벤트인 '홈런 더비 X'의 한국 경기를 홍보하는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12일 "‘FTX 홈런 더비 X 서울’ 경기에 이승엽, 박용택, 정근우, 김태균이 KBO 히어로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홈런 더비 X 서울 경기는 9월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컬처파크에서 열린다.

MLB 홈런 더비 X는 MLB 글로벌 프로젝트로서 빅리그를 대표하는 4개팀이 다양한 선수 구성과 새로운 경기 방식으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지난 7월 9일 영국 런던 크리스탈 팰리스 파크에서 첫 이벤트를 개최했고, 서울(9월)과 멕시코시티(10월)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MLB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등 4개 팀이 ‘MLB 홈런 더비 X서울’에 참가한다. 각 팀은 레전드, 히어로, 슈퍼스타, 와일드카드 등 4명으로 구성된다. 아드리안 곤잘레스, 닉 스위셔, 쟈니 곰스, 지오바니 소토는 MLB선수 출신이 '레전드' 자격으로 출전하고, 이승엽, 박용택, 정근우, 김태균은 '히어로’로 참가한다.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컵스,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보스턴, 정근우가 다저스, 김태균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

정근우는 “MLB 글로벌 이벤트에 KBO 대표로 출전하게되어 영광이다. 많은 야구팬에게 새롭고 다양한 즐거움을 줄수 있을 것 같아서 매우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균은 “MLB 레전드들과 전세계 많은 야구팬들에게 한국 선수들의 파워를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야구장이 아닌 특별히 제작된 경기장에서 열리는 ‘FTX MLB 홈런 더비 X’는 각 경기마다 공격 팀과 수비 팀 모두 점수를 낼 수 있다. 타자에게는 25번의 타격 기회가 주어진다. 타자들은 홈런을 목표로 스윙을 하고, 수비 팀의 두 명의 선수들이 외야를 지키게 된다. 홈런은 공격 팀에게 1점, 수비수의 캐치는 수비 팀에게 1점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경기에 포함되어 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