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전자 19일 기흥캠퍼스 R&D단지 기공식 개최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이후 첫 대외 행보로 반도체현장 경영에 나선다. 이 부회장은 경기 용인 기흥캠퍼스에 들어서는 연구개발(R&D) 단지 착공식에 참석해 시스템반도체 1위 도약과 메모리반도체 기술경영 초격차 의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출장 중 네덜란드 ASML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유럽 출장 중 네덜란드 ASML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9일 기흥캠퍼스에서 R&D단지 기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경계현 DS부문장 사장 등 사장단과 사업부장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 R&D단지는 낸드플래시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반도체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거점이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새로운 R&D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2014년 화성 캠퍼스 디바이스솔루션리서치(DSR) 설립 이후 8년 만이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연내 준공되는 경기 평택캠퍼스 3공장(P3), 경기 화성캠퍼스 세계 최초 3나노(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양산현장 등도 차례로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기공식에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지난 이틀간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며 경영 현안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해외 현장으로 유럽 국제가전박람회(IFA)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제2 파운드리 공장 착공식 참석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해외 출장에 오를 경우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고 이건희 삼성 회장 2주기(10월 25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11월 1일),  이병철 선대 회장 35주기(11월 19일) 등 큰 행사들이 예정돼 있는 만큼 하반기엔 이 부회장 회장 승진과 뉴삼성 구축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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