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결승전서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에 18-9 승리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타자 곽동진, MVP
권오현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 감독상 수상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유소년야구 최강자로 다시 우뚝 섰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유소년야구 최강자로 다시 우뚝 섰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이 유소년야구 최강자로 다시 우뚝 섰다.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17일 막 내린 '제6회 순창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지역 라이벌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서창호 감독)을 18-9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전북 순창군 팔덕야구장 외 7개 구장에서 열렸다.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 119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우승컵을 놓고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쳐졌다. 조별리그와 결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우승팀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유소년 야구를 대표하는 팀이다. 두산베어스 최승용에 이어 올해 선린인터넷고 에이스 오상원의 프로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함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U-13 청룡 조별 예선전에서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을 19-3으로 제압했고,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을 9-1,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박진호 감독)을 4-2로 이겼다. 예선 리그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2강전에 진출했다. 

8강전이 최대 고비였다. 전북의 강자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과 8강전에서 4회초까지 1-2로 뒤지고 있었다. 4회말에 경기를 뒤집었다. 8번 타자 김민준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시작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3-2로 신승을 거뒀다. 4강전에서는 세종시엔젤스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을 만나 8-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팀 에이스인 권민재(상명중 1)가 3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마무리 정상훈(상명중 1)도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타선을 묶었다. 타석에서는 송우석(광동중 1), 김민준(한강초 6), 권혁(상명중 1)이 모두 홈런을 터트리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MVP 곽동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청원중 1) 의 모습.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MVP 곽동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청원중 1) 의 모습.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결승전에서는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과 맞붙었다. 3회말 먼저 웃었다. 고우진이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1번타자 권혁이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아냈다. 이후 권민재의 3루 내야안타, 송우석 우전안타로 연속 타점을 올리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4회초에도 화력은 이어졌다. 1사 주자 2, 3루에서 권혁의 2타점 좌전 적시타, 김세훈의 1타점 3루타, 정상훈의 1타점 좌전안타 등 5점을 터트리며 8-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치열한 난타전 끝에 18-9로 마무리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권혁(상명중 1)이 5타수 5안타 4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권민재(상명중 1)는 3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우승의 결정적인 팀 우승의 결정적인 임무를 맡았다.

대회 내내 공격과 수비에서 결정적인 기여를 한 곽동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청원중 1)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의 영예를 안았다. 매 경기 투타에서 맹활약한 최서원(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 경민중 1)과 안예찬(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구리인창중1)이 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대회 MVP의 주인공이 된 곽동진은 "잘한 친구들이 많아서 이 상을 받을지 몰랐다. 그래서 더 기쁘다. 이번 대회가 중학교로 진학한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다. 우승에다 상까지 받아서 기억에 많이 남을 거 같다. 특히 감독님이 경기에 집중하는 방법을 잘 가르켜 주신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훌륭한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감독상 권오현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의 모습.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감독상 권오현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의 모습.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감독상을 받은 권오현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은 "2년 동안 이번 대회 우승 멤버들이 유소년리그 주축 멤버로 활약하며 최강 남양주야놀을 만들어줬다.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이 선수들이 인성을 갖춘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여름방학 대회는 온 가족이 휴가 시즌에 맞춰 진행되는 유소년야구 축제다. 3000명 이상의 가족들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 기간 내내 우리 유소년 선수들이 불편함이 없는지 야구장을 방문하여 직접 챙겨주신 최영일 순창군수님과 신정이 순창군의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성황리에 마친 이번 대회는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군체육회가 특별 후원하고 아프리카TV, 도미니온(DOMINION),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와니엘(WANIEL)이 후원했다. 특히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결승전은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됐으며, 강승완 인기 캐스터와 프로야구 SK와이번스 출신 정의윤 해설위원의 특별 생중계로 큰 호응을 얻었다.


◆  제6회 순창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휘문야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 준우승 – 세종시엔젤스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 최우수선수 황지후(경기 휘문야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 수정초 3)

꿈나무리그(U-11) 청룡 ▲ 우승 –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준우승 –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연경흠 감독) ▲ 최우수선수 이예준(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탕정초 5)

꿈나무리그(U-11) 백호 ▲ 우승 – 충남 천안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준우승 –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 최우수선수 박영주(충남 천안시유소년야구단, 환서초 4)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윤규진 감독) ▲ 준우승 –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강정민 감독) ▲ 최우수선수 김민준(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 문정초 5)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서창호 감독) ▲ 최우수선수 곽동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청원중 1)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박진호 감독) ▲ 준우승 – 경기 광주시퇴촌유소년야구단(유훈상 감독) ▲ 최우수선수 장현민(전북 전주완산구유소년야구단, 온빛초 6)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전주완산구주니어야구단(박진호 감독) ▲ 준우승 – 서울 도봉구주니어야구단(김종진 감독) ▲ 최우수선수 최성음(전주완산구주니어야구단, 전라중 2)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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