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토트넘 리그 3위 도약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샬리송이 경기 도중 '저글링' 묘기를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저글링 쇼' 논란의 주인공 히샬리송은 후반 28분께 손흥민과 교체 투입됐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이 2-0으로 앞선 후반 40분께 노팅엄 진영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하던 중 노팅엄 수비수를 앞에 두고 '저글링'을 선보였다.

이에 노팅엄 브레넌 존슨이 달려들어 거친 태클로 히샬리송을 넘어뜨렸다. 존슨은 반칙으로 경고를 받았으나, 비난은 히샬리송에게 쏟아졌다. 

스티브 쿠퍼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은 "난 우리 선수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것이 토트넘에서 받아들여진다면 상관하지 않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진 않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리버풀의 레전드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가로 활약 중인 제이미 캐러거는 "그는 단지 사람들을 약올렸을 뿐이다. 이같은 행동은 상대를 열받게 한다. 나도 약이 올랐다"며 "그곳에서 그런 행동으로 과시하면 안됐다"고 비난했다.

에펨코리아 등 커뮤니티에서도 일부 팬들은 "태클 당해도 할 말 없다", "무례한 행동이다", "상대편이면 진짜 화나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히샬리송의 저글링)괜찮다고 생각한다. 이건 경기이고, 선수들은 압박을 당한다"며 "히샬리송이 위대한 역사를 가진 좋은 팀인 노팅엄 포레스트를 무시하려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상대를 존중한다. 히샬리송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팬들도 "상대 편이면 기분 나쁘겠지만, 같은 편이면 든든하다", "이정도는 애교다", "독보적인 캐릭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3승 1무(승점 10) 리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ESPNUK' 트위터 캡처)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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