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입국자 상한선 폐지 및 개인 여행 허용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일본 정부가 다음달 11일부터 일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TBS에 따르면 뉴욕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기자 회견 중 완화된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11일을 기준으로 하루 5만명이었던 입국자 상한선을 폐지하고 개인 여행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비자 취득을 면제하고 현재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관광 지원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전국 여행 할인'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19로 자국 입국을 제한하고 있던 일본 정부는 6월 입국을 제한적으로 허용한이후 계속해서 기준을 완화해왔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까지 한국 등 주요국 대상으로 허용됐던 무비자 입국이 열리지 않으면서 관광객 수가 증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일본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한국 내 일본 여행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였던 일본은 2019년 '노재팬' 운동 속에도 500만명 이상이 방문한 바 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엔저 현상'도 긍적적인 요소다.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 미국 금리 인상 시기와 맞물리면서 올해 초 달러당 110엔대를 유지했던 엔화는 최근 140엔대를 기록했다. 

또한 원화와 비교해도 엔화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3.78원으로 100엔당 1000원대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엔화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더 저렴하게 일본 여행을 할 수 있어 일본 여행 수요를 높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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