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업계 선도할 비전 업그레이드...핵심은 디지털 선순환 비즈니스
30일 열린 신한카드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새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신한카드
30일 열린 신한카드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새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신한카드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신한카드(사장 임영진)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오는 2025년까지 달성할 새 목표를 설정했다. 이번 비전은 디지털과 오프라인 금융의 장점을 모두 살려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신한카드는 회사 비전을 '연결을 통해 최고의 가치를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변경하고, 이에 따른 재무 지향점을 'MMAX 2025'로 업그레이드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2025년까지 통합멤버십 3500만명(Members), 통합 MAU 2000만을 달성해 전통 금융의 회원수와 디지털 금융의 트래픽을 고루 갖추는 한편, 이를 통해 자산(Asset) 45조원, 디지털 영업이익(DX Profit) 기여도 50%를 달성하기로 했다.

기존 MAX 2023은 2023년까지 통합멤버십 3000만명과 자산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으로, 이 목표는 올해 안에 조기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 업황의 부진에도 불구,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실적을 더욱 끌어올렸다. 2022년 상반기 순이익이 4127억원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2.4%나 성장했다. 또한 6월 말 기준, 영업자산 규모도 38조 40억원으로 1년 사이 13.8%가 늘었다.

지난 2021년에도 순이익 7088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대비 16.8%나 성장세를 끌어올렸다.

카드사는 금융업권 중에서도 고객들의 소비생활에 가장 밀접한 업종이다. 따라서 카드사의 실적은 디지털 중심으로 변해가는 이용자의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시너지 창출이 곧 미래의 경쟁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의 카드업계가 시장점유율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빅테크들의 참전으로 급변하는 페이먼트 시장에서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통합 결제 플랫폼인 '신한플레이(pLay)', 자동차 종합 플랫폼인 '신한마이카(MyCar)' 등을 중심으로 이 같은 온·오프라인의 선순환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올 9월에는 월간 활성이용자(MAU)가 10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2021년 말에 768만명에 그쳤던 것에 비교하면 32%가 늘어난 것이다.

이는 신한카드가 주력 플랫폼에서 마이데이터 기반 소비·자산 통합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며 각광을 받았기 때문이다. 신한플레이의 경우, 온라인 회원이 연초에 비해 100만명 이상 늘어 9월 기준으로 15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9월 기준으로 MAU가 760만명에 달할 정도며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26.6%가 증가한 것이다. 

신한마이카의 MAU도 지난해에 비해 65.8%가 증가해 160만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회원과 이용자가 급증하며 신한카드의 디지털 취급액은 9월 말까지 45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통적인 금융회사는 디지털 혁신이 가능한 역량과 스피드를 갖추고 있고, 디지털 금융회사는 디지털 트래픽을 통한 규모와 수익성을 갖추고 있는데 둘의 장점을 조화시키고 더욱 강화해야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신한카드는 이러한 장점을 모두 갖고 있는 만큼 기존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성장방식을 가진 ‘디지털 네이티브’와의 새로운 경쟁에서도 승리함으로써 최고의 가치를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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