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진(오른쪽)이 지난 25일 경기도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상경륜에서 우승한 후 환호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올 시즌 경륜에서는 정종진(29)이 명실상부 경륜 최강자로 등극했다. 경륜 최고 대회로 꼽히는 상반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대상경주(왕중왕전)와 연말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그랑프리)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쥐며 최강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상금ㆍ다승ㆍ전체성적 부문에서 모두 1위를 확정 지었다. 승률은 88%에 달한다.

정종진은 지난 25일 경기도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 그랑프리 우승으로 올 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경주에서 정종진은 지난해 챔피언인 박용범을 젖히기로 제압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 생애 첫 그랑프리 정상에 오름과 동시에 지난해 그랑프리 준우승의 아픔도 씻었다. 박용범이 2위, 신예 정하늘이 3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초반 정종진은 좋은 자리를 선점하며 경주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그러나 경기중반 박용범이 치고 나오며 자리싸움이 치열해졌다. 경기후반 박용범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정종진이 최종 주회 1코너 진입 전 젖히기를 성공시켰다.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정종진은 우승 후 “지난해 그랑프리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는데 올해는 우승해 기쁘다”며 “내년에는 더 나은 경주를 하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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