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임서아] 내년 초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전시회 ‘CES 2017’에 슈퍼루키가 등장한다. 이번 CES에 삼성전자 C랩(Lab) 과제 3팀이 참석해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임직원의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 도입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이다. 

▲ 삼성전자 C랩 루미니./삼성전자

특징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펼쳐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파격적 지원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수 과제에 대해선 각종 전시회 참석 기회 등 다양한 특전이 부여되기도 한다.

첫 번째 C랩 우수과제는 스마트 스킨 케어 솔루션의 S와 스킨(Skin)을 합쳐 만든 에스스킨(S-Skin)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하게 언제 어디서나 전문가 수준의 개인 맞춤형 피부관리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에스스킨은 ‘측정’과 ‘관리’ 두 가지 기능을 혼합한 기기다. 에스스킨 본체와 피부 부착형 패치로 구성돼있다. 본체는 피부상태를 측정하며 측정된 정보를 기반으로 광 테라피에서 사용자의 피부에 맞는 파장의 빛을 발산하게 된다. 

에스스킨은 얼굴 부위별로 피부 상태에 맞춰 정보를 수집한다. 사용자가 피부에 에스스킨을 가까이 가져오면, 자동으로 피부의 수분, 홍반 그리고 멜라닌을 측정한다. 

두 번째 제품은 루미니(LUMINI)다. 이 제품은 시대적 트렌드가 적절히 반영됐다. 루미니를 활용하면 스스로 피부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제품을 소개받을 수도 있다.

루미니는 소비자 관점에서 탄생한 ‘뷰티디바이스’다. 루미니는 디바이스를 통한 빛을 이용해 사용자 피부 속을 측정해 겉으로 보이지 않는 피부트러블까지 예측해 스마트폰 앱으로 결과를 보여준다. 디바이스를 이용해 측정하고 자체적으로 분석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10초다.

또 루미니에 탑재된 다방면의 고성능 광각 카메라는 얼굴 전체를 촬영해 피부 속을 측정하고 여드름, 피지, 기미, 모공, 주름, 피부 색조 등 6가지 주요항목을 분석할 수 있다. 

마지막은 태그플러스(tag+) 제품이다. 태그플러스는 ‘장난감에 쉽게 싫증 내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이하 ‘IoT’) 기기다.

태그플러스라는 이름은 ‘스마트 태그, 그 이상’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아이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버튼 타입의 IoT 디바이스로 클릭, 흔들기, 길게 누르기, 부딪히기 등 직관적인 인터랙션을 통해 장난감과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를 연결한다.

클릭 한 번이면 혼자서 만들기 어려운 블록 조립 방법을 알려주고 길게 누르기(Hold)를 통해 바로 SNS로 연결도 가능하다. 장난감에 쉽게 싫증을 내는 아이들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랩에서 진행하고 있는 우수 과제들 외에 C랩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사업화한 스핀오프 기업들도 함께 전시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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