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금융권 유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40% 돌파
출범 후 6번째 유상증자 진행…총 납입 자본금 1.4조로 증가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취지인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와 유상증자를 통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잡고 있다.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취지인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와 유상증자를 통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잡고 있다. /토스뱅크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취지인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와 유상증자를 통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잡고 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으로 토스뱅크의 가계대출 중 중저신용 대출비중(KCB 850점 이하, 잔액 기준)은 40.1%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 잔액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올 1분기 31.4%보다 8.7%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제1금융권에서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토스뱅크는 지난 1년간 자체 신용평가모형에 따라 시장의 중저신용 고객 4명 중 1명 (25.7%) 이상을 고신용자로 재평가했다. 이를 통해 토스뱅크는 금융 사각지대를 살피고 포용하며, 고객들이 고금리 대출에 내몰리는 것을 방지했다. 고객 중 신용점수 475점(과거 KCB 기준 8등급)까지 대출이 이뤄졌으며 이들은 성실 상환 등으로 신용점수 상향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월평균 원리금이 약 35만원 줄어드는 효과를 만들었다. ‘매달 내는 돈 낮추기’는 토스뱅크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시행한 것으로, 고객들의 원리금 납부기간을 최장 10년까지 늘림으로써 고정비용인 원리금이 줄어드는 실질적 효과가 발생하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토스뱅크는 금리 인상기에 중저신용 고객들의 상환 부담 및 연체 위험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 취지를 가장 충실히 이행하는 것은 물론, 금융소외계층을 가장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은행으로 거듭나고 있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포용금융이라는 명분을 챙긴 데 이어 유상증자를 통해 외형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총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출범 후 여섯 번째 유상증자로, 이를 통해 토스뱅크의 총 납입 자본금은 1조 4500억원으로 늘어나 자본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 출범 당시 2500억원이었던 토스뱅크의 자본금은 여섯 차례의 증자를 통해 11개월 만에 1조 2000억원의 신규 자본금을 확충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당시 5년간 1조원의 추가 증자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빠른 여수신 성장세와 함께 적기 자본 확충을 이어오고 있다.  

토스뱅크는 이번 증자를 통해 하나카드를 신규 주주로 맞이했다. 총 195만 617주(약 98억원 규모)를 배정받는 하나카드는 토스뱅크의 기존 주주사인 하나은행이 속한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이다. 현재 토스뱅크의 체크카드(토스뱅크카드) 업무를 대행하며 전략적 파트너로도 협업하고 있으며, 향후 카드 비즈니스 등 다양한 사업 전략을 발굴할 예정이다.토스뱅크는 새로운 하나카드를 주주로 맞이하며 보다 안정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주요 주주로는 비바리퍼블리카·이랜드월드·하나은행·중소기업중앙회·한화투자증권·SC제일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토스뱅크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 포용,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 등 시장의 호응 속에 이뤄진 빠른 성장세는 주주사들의 높은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자본 안정성을 강화하고,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로 고객 경험을 바꿀 수 있도록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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