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와 6일 오전 4시 격돌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지난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한 벤투호의 상대가 ‘삼바군단’ 브라질로 결정됐다.
브라질은 3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미 16강전 진출을 확정 지은 브라질은 최종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16강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격돌한다. 경기는 6일 오전 4시에 펼쳐진다. 반면, 카메룬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3위에 그치면서 16강전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브라질은 벤치 자원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4-4-2 포메이션으로 나서 최전방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주스를 배치했다. 중원은 호드리구, 프레드, 파비뉴, 안토니가 맡았다. 포백 라인은 알렉스 텔레스, 에데르 밀리탕, 브레메르, 다니 알베스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브라질이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펼쳤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번번히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14분 프레드가 올린 크로스를 마르티넬리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데비스 에파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7분에는 안토니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 마르티넬리의 회심의 슈팅이 또다시 에파시 골키퍼 손에 걸렸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브라질은 3장을 교체카드를 한 번에 사용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0분 호드리구와 프레드, 텔레스를 빼고 이베르통 히베이루와 브루누 기마랑이스, 마르키뉴스를 투입했다.
브라질은 카메룬을 몰아세웠지만 끝내 골문을 흔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일격을 당했다. 제롬 음베켈리가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뱅상 아부바카르가 쇄도하며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남은 시간 총력전을 펼쳤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20년간 이어진 17경기 연속 월드컵 본선 무패 기록은 이번 경기 패배로 깨졌다.
한편, 같은 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스위스와 세르비아전은 난타전 끝에 스위스의 3-2 역전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며 브라질에 이어 조 2위로 16강전에 진출했다. H조 1위인 포르투갈과 8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김호진 기자 hoo100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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