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벤투호, 6일 오전 4시 '삼바군단' 브라질과 격돌
월드컵 최초 아시아 3개국 16강 진출
벤투호가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선수단 모두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FA 제공
벤투호가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선수단 모두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FA 제공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국이 모두 가려졌다.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 16강전 진출에 성공한 벤투호는 '최강' 브라질과 격돌한다.

지난달 21일부터 12월 3일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이제는 본격적인 대회에 접어든다.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패하면 무조건 짐을 싸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기적 같은 16강 진출을 이끌어냈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전반 27분 김영권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역전골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하며 같은 시각 가나를 2-0으로 제압한 우루과이와 승점 득실차 모두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앞섰다.

한국은 G조 1위(2승 1패·승점 6) 브라질과 16강전에서 맞붙는다. 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8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지난 6월 안방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1-5로 완패했다. 이후로 6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일본이 두 대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일본이 두 대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3개국이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다. 호주는 D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죽음의 조'에 속했던 일본은 E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대이변을 썼다. 호주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C조 1위)를, 일본은 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루카 모드리치가 버티고 있는 크로아티아(F조 2위)와 각각 상대한다. 만약 한국이 브라질을 꺾고,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제압한다면 8강전은 한일전이 펼쳐지는 진풍경이 연출될 수도 있다.

이밖에도 '오렌지군단' 네덜란드(A조 1위)는 미국(B조 2위)과 승부를 벌이고 잉글랜드(B조 1위)는 세네갈(A조 2위)과 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D조 1위)는 폴란드(C조 2위), '무적함대' 스페인(E조 2위)은 모로코(F조 1위)와 경기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H조 1위)은 스위스(G조 2위)와 다툰다.

김호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