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8강전 득점 여부에 따라 펠레의 브라질 A매치 최다골 기록 경신 가능
브라질, 16강전에서 한국 상대로 화력 과시... 4명 득점
크로아티아, 유독 브라질에 약해... 4전 1무 3패
브라질이 ‘에이스’ 네이마르를 앞세워 크로아티아 격파에 나선다. /연합뉴스
브라질이 ‘에이스’ 네이마르를 앞세워 크로아티아 격파에 나선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 브라질이 ‘에이스’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워 크로아티아 격파에 나선다.

치치(61·브라질)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10일 0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을 펼친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의 자료를 보면 브라질의 우승 확률을 27.32%다. 조별리그부터 탄탄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지난달 25일 조별리그 1차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고, 29일 스위스를 1-0으로 꺾었다. 2연승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3일 카메룬전에서는 힘을 쫙 뺐다. 선발 라인업 전원을 교체했다. 이날 경기에서 비록 0-1로 졌으나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성공했다.

푹 쉬고 온 브라질은 더욱 강력했다. 6일 16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 특유의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4명(비니시우스 주니오르·네이마르·히샬리송·루카스 파케타)의 선수가 득점을 터트렸다. 특히 네이마르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네이마르는 한국전에서 한 골을 더하면서 자신의 A매치 76골을 기록하게 됐다. 8강전 득점 여부에 따라 펠레(82)의 브라질 선수 A매치 최다 골(77골)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 네이마르의 발끝에 모든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네이마르의 경기력은 좋다. 올 시즌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 리그 14경기 11골 9도움을 쌓으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이다. 브라질 국가 대표팀에서도 월드컵 포함 5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 혈전 끝에 8강에 올랐다. /연합뉴스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 혈전 끝에 8강에 올랐다. /연합뉴스

FIFA랭킹 12위 크로아티아는 힘겹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23일 조별리그 1차전 모로코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고, 28일 캐나다전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2일 벨기에를 상대로는 0-0을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 무대에 올랐다. 6일 16강전에서는 일본과 승부차기 혈전을 벌였다. 연장전까지 1-1로 마친 뒤 도미니크 리바코비치(27·디나모 자그레브)의 신들린 선방쇼에 힘입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의 강점은 탄탄한 중원이다. 라스트 댄스를 펼치고 있는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마테오 코바시치(28·첼시), 마르셀로 브로조비치(30·인터 밀란) 등 정상급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앙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20·라이프치히)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유독 브라질만 만나면 작아졌다. 역대 전적에서 1무 3패로 절대적으로 열세다. 단 한 경기도 이겨본 기억이 없다. 2005년 친선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지금까지 두 차례 만났다. 2006년 독일 대회 조별리그에서 격돌해 1-0으로 패배했고, 2014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3-1로 무릎 꿇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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