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남동발전, 겨울철 최대전력 사용에 긴급 점검회의 
한전,겨울철전력수급대비 현장점검
전력거래소, ‘2022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수상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전력거래소는 22일에 이어 23일도 역대 최대전력수요를 또다시 경신했다고 밝혔다. 그 외 23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북극발 한파에 난방수요 급증…폭설로 태양광 이용률 감소까지 겹쳐 전력수요 증가 

23일 오전 11시 최대전력수요는 94,509MW로 22일 오후 5시에 경신한 9만2999MW를 1510MW 넘어섰다. 작년 동계 최대전력수요(9만708MW) 대비 3801MW 더 많은, 약 4.2% 증가한 수치다.

전력거래소는 더블 블로킹에 의한 북극발 한파로 인해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이 –14℃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난방수요가 급증했고 충남·전라·경상서부에 수일째 이어지는 폭설로 태양광 이용률이 감소하면서 전력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주말과 다음주에도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높은 수준의 전력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일부로 신한울원전 1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했고, 2017년 5월부터 정지되어 있던 한빛4호기는 11일 계통에 연결돼 수급에 기여하는 등 수급은 안정적으로 운영됐다고 전력거래소는 밝혔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당분간 계속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므로, 정부 및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올 겨울철 국민들께서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긴장감을 가지고 전력수급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전력거래소 홈페이지 캡처.
23일 전력거래소 홈페이지 캡처.

◆남동발전, 겨울철 최대전력 사용에 긴급 점검회의 

한국남동발전이 겨울철 전력수요 급증에 따라 안정적 설비운영을 위해 전사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남동발전은 23일 김회천 사장이 진주 본사를 비롯한 7개 발전본부를 연결하는 화상회의를 통해 역대 최대전력 사용량 경신에 대비한 긴급 설비운영현황 점검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94.509GW의 전력 사용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역대 최고치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회천 사장은 영흥, 삼천포, 여수, 영동, 분당, 고성, 강릉 등 전체발전설비에 대한 설비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본부별 보고체계와 유사시 긴급대응체계 유지 및 설비고장으로 인한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긴급회의 이후 김회천 사장은 분당발전본부에서 발전설비를 점검하며, 현장안전경영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김회천 사장은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전력 수요량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그 어느때보다도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3일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분당발전본부에서 현장안전경영활동을 펼쳤다. / 남동발전 제공 
23일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분당발전본부에서 현장안전경영활동을 펼쳤다. / 남동발전 제공 

◆한전,겨울철전력수급대비 현장점검

한국전력 정승일 사장은 23일 서울 서초동 소재 신양재변전소를 방문하여, 겨울철 전력설비 운영·관리상황을 점검했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와 폭설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했다. 

한전은 전국적인 한파로 난방용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전라권 및 충청권의 계속되는 폭설로 태양광 발전량 급감 등이 복합 작용하면서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전력수급 예비율은 13% 이상 수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한전은 예상치 못한 비상상황을 대비해,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전력수급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전력거래소 등 전력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수급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집중관리 하고 있다. 

한전은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주요설비 사전점검, △난방부하 증가 대비 변압기 과부하 해소, △정전피해 예방 활동 등 주요 송배전설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송전선로 14회선, 변전소 신설 6개소, 전력용 변압기 15대 등 동계부하 증가시기 이전에 송전선로 및 변전소 설비를 적기에 확충했다. 

또, 과부하·폭설 등 재해 취약 송변전설비 634개소에 대한 진단을 시행하고, 고장시 파급영향이 큰 송전선로, 전력구 등을 특별점검했다. 

한전은 공동주택(아파트)의 고객소유 구내설비 고장으로 인한 정전 발생 시에도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상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공동주택 구내정전 발생 시 고객이 한전, 또는 전기안전공사고객센터로 정전내용을 신고하면 아파트명, 주소 등 접수된 정전정보를 한전과 전기안전공사가 서로 공유하고, 현장출동을 통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한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여 올 겨울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겨울철 전력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정승일 사장은 23일 서울 서초동 소재 신양재변전소를 방문하여, 겨울철 전력설비 운영·관리상황을 점검했다. / 한전 제공 

◆전력거래소, ‘2022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수상

전력거래소는 지난 22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2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에서 동반성장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은 동반성장에 기여한 기업과 기관을 포상하여 동반성장 의식을 고취하고 그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시상 취지가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2022년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에서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전력거래소는 전력거래소, 동반성장위원회, 협력중소기업 3자간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체결을 통해 양극화 해소 및 전력 산업에서 협력중소기업과의 지속적인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고자 했다.

3자간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통해 전력거래소는‘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고 향후 3년간 협력 중소기업에게 총 12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기술 보호를 위한 기술자료 임치지원, 창업벤처기업 육성 지원 및 동반성장 펀드 지원 등 적극적인 이행노력으로 이번 동반성장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2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2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에서 동반성장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 전력거래소 제공 

◆한전KDN, 전통시장과 손잡고 세밑 나눔 실천, 지역 취약계층 후원

한전KDN이 연말을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후원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전KDN은 전통시장 우수상품 홍보를 통한 사랑나눔 실천을 위해 전통시장에서 직접 다양한 물품들로 구성된 실속 꾸러미 300박스를 제작해 지역아동센터 24개소 및 조손가정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전KDN 임직원과 전남 나주목사고을시장 상인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참여 속에 진행됐으며 쌀, 반찬 세트, 생선구이 세트, 삼겹살 구이 세트, 식혜 등 실생활 속 필요 물품 위주로 전통시장의 우수한 상품을 선별하여 꾸러미를 구성했다.

한전KDN의 전통시장 실속 꾸러미 기부는 아동센터에서 진행한 ‘일일 산타 행사’, 사랑의 연탄배달, 노인복지관 배식 봉사 등 다양한 자원봉사 릴레이와 연계된 실천으로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된 이웃을 돕기위한 세밑 사랑 나눔의 연속 활동이다.

아울러 서울인천지역본부, 경기강원지역본부, 강원사업처, 충북사업처 등 지역사업소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 및 온누리상품권 기부와 생필품, 난방유, 구호물품 지원 등으로 따뜻한 온정 나눔을 함께하고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및 한파로 지역 내 취약계층이 힘든 겨울을 보내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실천 가능한 지역 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 수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전KDN은 전통시장 우수상품 홍보를 통한 사랑나눔 실천을 위해 전통시장에서 직접 다양한 물품들로 구성된 실속 꾸러미 300박스를 제작해 지역아동센터 24개소 및 조손가정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 한전KDN 제공
한전KDN은 전통시장 우수상품 홍보를 통한 사랑나눔 실천을 위해 전통시장에서 직접 다양한 물품들로 구성된 실속 꾸러미 300박스를 제작해 지역아동센터 24개소 및 조손가정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 한전KDN 제공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신뢰와 화합의 노사관계 이끌 것”

한국가스공사는 22일 공공운수노조 가스공사지부와 노사 합의를 거쳐 ‘2022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과 신홍범 공공운수노조 가스공사지부장은 7차례의 실무교섭 및 2차례 본교섭 끝에 정부지침 상 총 인건비 인상률 내에서 2022년도 임금인상을 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최연혜 사장은 “취임 후 첫 노사 합의 사인인 임금 인상안을 원만히 합의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노동조합은 중요한 경영 파트너이자 한 배를 타고 거친 바다를 헤쳐 나갈 동지인 만큼, 끊임없는 소통으로 신뢰와 화합의 노사관계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 노동조합은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대해 지난 7일 대구지방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신홍범 지부장은 “그동안의 갈등을 매듭짓고 노사 대통합 차원에서 노조가 신청한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함께 가스공사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취임직후 외부에서 우려했던 노사관계를 빠르게 정상화함으로써 최고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22일 공공운수노조 가스공 사지부와 노사 합의를 거쳐 ‘2022년 임금협약’ 을 체결했다(오른쪽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왼쪽  신홍범 공공운수노조 가스공사지부장). / 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22일 공공운수노조 가스공 사지부와 노사 합의를 거쳐 ‘2022년 임금협약’ 을 체결했다(오른쪽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왼쪽  신홍범 공공운수노조 가스공사지부장). / 가스공사 제공 

◆서부발전, 노·사·감 ‘반부패·준법경영’ 강화

한국서부발전은 23일 서울 삼성동 발전회사협력본부에서 ‘노·사·감 반부패준법경영 강화를 위한 공동 선언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과 유승재 노동조합위원장, 이상로 상임감사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선언식은 반부패경영의 중요성이 커진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회사 내부통제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부통제는 크게 재무위험과 반부패·준법 등 비재무위험으로 나뉜다.

공동선언문에는 △기관운영의 효율성과 효과성 확보 △재무정보의 신뢰성 확보 △법령과 규정의 준수 등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재무 위험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반부패경영을 달성하겠다는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

서부발전은 2017년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을 획득해 본사와 전사업소 160여개 부서를 대상으로 부패리스크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내 전문변호사를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확충해 준법감시 기능도 강화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이해충돌방지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고위직을 대상으로 ‘자율재산등록제도’를 도입했다. 또 지난 11월부터는 부동산 관련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정한 사익추구를 방지하고자 ‘부동산 신고 RG(Real estate report Guide) 게시판’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임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회사 내 준법경영 활동을 점검하고, 공동선언 내용이 구성원 모두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앞으로도 우리는 회사의 성장을 방해하는 부정부패와 법규위반 등의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왼쪽)과 유승재 노동조합위원장(가운데), 이상로 상임감사위원이 기념촬영에 응하는 모습. / 서부발전 제공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왼쪽)과 유승재 노동조합위원장(가운데), 이상로 상임감사위원이 기념촬영에 응하는 모습. / 서부발전 제공 

◆한전·한수원, 정책·민간금융기관과 원전금융 Team Korea 업무협약 체결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은 23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정책·민간금융기관과 해외원전 수출사업 공동 금융지원 협력을 위한‘원전금융 Team Korea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 한수원은 정책·민간금융기관에 해외 원전수출 사업 발굴 및 관련 금융조달에 필요한 사업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민간금융기관은 원전수출 사업에 대한 금융조달 참여 및 지원을 통해 향후 해외원전수출 사업 추진과 금융지원을 위한 협력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은 지난 8월 출범한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에서 마련한 수출전략의 후속조치로서 원전수출 금융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민간금융간 협력체계 구축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전수출사업은 타(他)발전사업 대비 수십조 규모의 대규모 재원조달이 필요하고 건설기간은 10년 이상이 소요돼 금융 구조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다. UAE원전 수출시 수출입은행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은 것처럼 국내 정책·민간금융기관의 참여와 정교한 금융전략은 향후 원전 수출에 있어 핵심 포인트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원전금융 Team Korea 업무협약’을 계기로 정책·민간금융기관이 원전금융에 적극 참여하게 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며, 한전, 한수원의 해외 원전수출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전, 한수원은 앞으로 정책·민간금융기관 대상 원전금융 세미나 개최,   실무자간 핫라인 개설 등을 통해 원전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K-원전수출금융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한전, 한수원은 영국, 튀르키예, 폴란드, 체코, 필리핀 등 글로벌 원전시장을 대상으로  K-원전 세일즈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UAE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발주국들의 관심 사항을 반영한 최적화된 수주 활동으로 정부의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국내기업 동반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왼쪽부터 농협은행 이연호 부행장, 기업은행 김성태 전무이사, 국민은행 이재근 은행장,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 수출입은행 윤희성 행장,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 한국전력공사 정승일 사장, 무역보험공사 이인호 사장,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 우리은행 이원덕 은행장, 하나은행 성영수 부행장. / 한전 제공 
왼쪽부터 농협은행 이연호 부행장, 기업은행 김성태 전무이사, 국민은행 이재근 은행장,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 수출입은행 윤희성 행장,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 한국전력공사 정승일 사장, 무역보험공사 이인호 사장,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 우리은행 이원덕 은행장, 하나은행 성영수 부행장. / 한전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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