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진행
30세 이상의 동호인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소통하고 우정 다질 것으로 기대"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기자 간담회 단체 사진.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기자 간담회 단체 사진.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광화문=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지구촌 생활체육인들의 축제인 ‘2023 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대회가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전북 일원에서 펼쳐진다.

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대회는 국제마스터스대회협회(IMG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인하는 종합경기다. 생활체육을 사랑하는 만 30세 이상의 동호인이라면 국적, 성별, 인종,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또한 과거 올림픽 등을 뛰었던 국가대표나 전직 선수들도 출전이 가능하다. 은퇴 선수와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이다.

올림픽, 월드컵처럼 4년 주기로 개최된다. 월드대회와 대륙별 대회로 나뉜다. 하계 월드마스터대회는 1985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처음 열렸다. 동계 월드마스터대회는 2010년 시작됐다. 슬로베니아 브레드에서 펼쳐졌다. 대륙별 대회는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으로 분류된다. 대륙별 대회는 각각 2008년 스웨덴 말뫼, 2016년 캐나다 밴쿠버, 2018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막을 올린 바 있다.

이번 전라북도 대회는 제1회 말레이시아 페낭에 이어 제2회째다. 2019년 유치에 성공했다. 당초 2022년 개최가 목표였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개막이 1년 연기됐다. 26개(정식 24·시범 2) 종목이 펼쳐진다. 정식종목은 골프, 농구, 배구, 배드민턴, 야구, 양궁, 역도, 유도, 육상, 볼링, 사격, 사이클, 수영, 축구, 탁구, 태권도 등이다. 시범종목은 게이트볼, 파크골프다. 세계 각국 1만여 명의 참가가 예상된다. 경기장은 전북 일원 14개 시·군 시설을 활용한다.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오른쪽)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오른쪽)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올림픽과 같은 엘리트 대회는 국가에서 지원해 선발된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한다. 성적 지향성이 강하다. 반면 마스터스대회는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며 참가비용도 개인 부담이다. 또한 국적과 관계없이 종목별로 혼합팀 구성도 가능하다. 아울러 성적과 경쟁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인생의 가치와 자아를 실현함으로써 참된 화합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54·조직위원장)는 “스포츠는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등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스포츠에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힘이 있다”라며 “이번에 열게 된 마스터스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활 체육인을 위한 큰 행사이자 잔치다. 한국 최초의 생활 체육 대회다. 또한 ‘저비용 고효율’의 국제대회다. 생활 체육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서로 소통하고 우정을 다지고 더 나아가 한국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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