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현경 "체력 훈련에 집중할 것"
이가영 "체력과 쇼트게임 중점둘 것"
박현경이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KLPGA 제공
박현경이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타들이 전지훈련 시즌을 맞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계묘년(癸卯年) 토끼띠 스타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2023시즌 가장 기대를 모으는 토끼띠 골퍼는 역시 박현경(23)이다. 2000년 1월생 토끼띠인 그는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2021년 4월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정상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2차례 준우승을 거뒀을 뿐이다.

그는 “지난해 우승을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그래서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많이 생긴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박현경은 “체력이 부족하니까 집중력이 떨어지는 걸 느꼈다. (베트남 전지훈련에서) 지금껏 해왔던 것보다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하려 한다. 지난 시즌엔 행복하기도 했지만 힘든 날이 조금 더 많았던 것처럼 느껴진다. 올해는 힘든 날보다 행복한 날이 더 많을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1승씩을 올린 이가영과 황정미도 1999년생 토끼띠 골퍼다. 절친이기도 한 둘은 “지난해 정말 잘된 부분도 많았고 꿈에 그리던 우승을 해서 행복했지만, 동시에 부족한 점도 확실하게 깨닫게 됐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가영은 “겨울 동안 체력과 쇼트게임을 중점적으로 훈련할 예정이다”라며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체력적으로 부족함을 느꼈다. 겨우내 몸과 체력 관리에 신경 쓰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입을 뗀 황정미는 “새해 다시 한번 1승을 올리고 싶다. 지난 시즌보다 더 발전하고 싶다.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가영이 미소를 짓고 있다. /KLPGA 제공
이가영이 미소를 짓고 있다. /KLPGA 제공

2023시즌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토끼띠 선수들도 있다. 베트남 하노이로 전지훈련을 떠난 1999년생 안지현은 “지난해엔 세웠던 목표를 하나도 이루지 못해 너무 힘들었다. 한편으론 배우고 느낀 것도 많았다. 앞으로의 투어 생활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지훈련에서 제게 맞는 스윙을 찾는 것이 목표다. 국내외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데 그 선수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돌아올 것이다. 토끼띠의 해인만큼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 믿고 열심히 준비해서 원하는 목표를 이뤄낼 것이다”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또 다른 1999년생 최예림은 “지난 시즌 2차례 준우승을 거뒀지만 후반기엔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제 점수는 70점이다”라고 냉정한 자기 평가를 내렸다. 국내에서 훈련 중인 그는 “체력 훈련과 퍼트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며 “정규 투어에서 첫 우승을 하기 전까지 제 목표는 항상 ‘첫 우승’이다”라고 힘주었다.

지난 시즌 드림 투어에서 활동하며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하고 상금 11위에 올라 올해 정규 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늦깎이 신인’ 김하니(24)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는 “꿈에 그리던 정규 투어에서 뛸 수 있게 된 만큼 즐기면서 투어 생활을 하고 싶다. 올해가 토끼띠의 해인만큼 목표는 물론 우승이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박종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