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디자인 면에서 팬들에게 호평받은 수원
강원, 옷깃 디자인 채택…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
'디펜딩 챔피언' 울산, 유니폼에 3번째 우승 별 추가
수원 삼성의 2023시즌 유니폼. 왼쪽부터 홈, 어웨이. /수원 삼성 제공
수원 삼성의 2023시즌 유니폼. 왼쪽부터 홈, 어웨이. /수원 삼성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25일 2023시즌 K리그가 막을 연다. 선수들은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훈련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새 시즌이 성큼 다가온 만큼 각 팀의 선수들이 착용할 유니폼도 속속들이 공개됐다. 디자인과 기능성, 특별한 의미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2023시즌 유니폼들이 팬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유니폼 디자인 면에서 팬들에게 호평받는 팀은 수원 삼성이다. 2023시즌 수원의 홈 유니폼은 파란색의 색감 변화로 독창성을 더했다. 어웨이 유니폼은 흰색을 바탕으로 톤 다운된 청색과 백색으로 디자인해 완성도를 높였다. 서드 유니폼은 팬 공모전으로 디자인 시안을 받았다. 6개의 시안을 선별해 온라인 투표를 거쳤다. 이후 오프라인 투표를 진행해 최종 시안을 결정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드라이셀(DRYCELL) 기능을 적용했다. 경기 중 선수들의 열기와 땀을 빠르게 배출하여 쾌적한 활동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원FC도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창단 이후 최초로 옷깃 디자인을 채택했다. 구단의 상징인 주황색 바탕에 강인함을 나타내는 검은 색 옷깃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또한 선수들이 경기 중 몸싸움을 할 때 등을 고려해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목과 어깨 쪽을 일체형으로 제작했다. 특히 이번 옷깃 디자인은 팬들을 배려한 결과기도 하다. 유니폼을 구입한 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할 때 입는 용도 외에서도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옷깃을 넣었다.

울산 현대의 홈(오른쪽), 어웨이(왼쪽) 유니폼. /울산 현대 제공
울산 현대의 홈(오른쪽), 어웨이(왼쪽) 유니폼. /울산 현대 제공

2022시즌 17년 만의 K리그1(1부) 우승을 거머쥔 울산 현대는 유니폼에 3번째 별을 추가했다. 기존 별2개(1996·2005년)에서 지난해 우승으로 별을 하나 더 달았다. 3번째 별은 기존 것들 가운데 우뚝 솟은 형태로 배치했다. 유니폼 디자인에 특별한 의미도 더했다. 기존 파란색과 노란색 위주의 배합에서 소매 부분에 검은색을 적극 활용하며 새로움을 자아냈다. 검은색은 울산에 ‘승리’를 의미한다. 지난 두 시즌 간 검은색을 주로 사용한 서드·브랜드데이 유니폼 착용하고 울산은 승률 80%를 마크했다. 승리의 상징이 된 검은색이 2023시즌에도 울산을 승리로 이끌어주길 바란다는 뜻을 녹여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도 특별한 의미를 담은 유니폼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더했다. 구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2023시즌 특별 유니폼을 출시했다. 지난해 5월 열린 창단 20주년 유니폼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팬이 디자인 과정에 참여한 작품이다. 창단 20주년을 팬과 함께하고 싶다는 인천 구단의 의지가 담겨 특별함을 더했다. 아울러 ‘에코 유니폼’으로 또 다른 주목을 받는다. 폐플라스틱병을 가공해 만든 친환경 원단을 사용했다. 여기에 스포츠용품 브랜드 마크론만의 첨단 유니폼 제작 기술을 더해 완성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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