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수원, R&D 성과공유회 개최
중부발전, 발전소 소각재 및 CO2활용 광물탄산화 기술개발 협약
남부발전, 2023년 투자유치기업설명회 성료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 등 11개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3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 / 한전 제공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 등 11개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3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 / 한전 제공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 등 11개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3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 그 외 3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재무위기 조기 극복 위해 전력그룹사 사장단 비상경영회의 개최

이번 회의는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전력그룹사가 이를 극복하고자 지난해부터 강도 높게 추진 중인 자구노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더 나아가 원전, 수소, 해상풍력 등 전력사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한 팀코리아 동반 해외진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향후에도 기존 자구계획 외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과제 발굴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과 함께 비상경영체제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국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 사업화를 통한 공동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등 전력그룹사 핵심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최악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간 20조원(한전 14조3000억원, 그룹사 5조7000억원)의 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며, 2022년 목표 3조3000억원 대비 167% 수준인 5조5000억원의 재무개선 성과가 있었다. 

부동산 침체기에 한전은 ‘제안 공모형 매각방식’ 최초 도입 등을 통해 4600억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고, 남동발전은 불가리아 태양광사업 유상감자를 통해 초기 투자비를 초과하는 289억원을 회수하는 등 신공법 개발, 석탄화력 친환경 개선사업, 계획예방정비 탄력 적용 등으로 1조8000억원 투자비를 절감했다. 

또, 석탄발전상한제 완화 등 전력구입비 절감, 업무추진비 30% 삭감 등으로 3조1000억원을 절감했으며, 기타 통신사 이용요금 현실화, 출자회사 배당수익 확대 등 수익도 1200억원이 증대됐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지난해 성과에 이어 올해도 3조3000억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함은 물론, 과감한 혁신노력을 통해 경영효율과 고객편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는 원전 르네상스 부흥 및 수소, 해상풍력 등 에너지 신사업 수출동력화를 위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화로 전력그룹사와 국내 민간기업 해외 동반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산업은 초기 단계인 글로벌 수소 신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기 위한 한전-전력그룹사-민간기업간 전주기 협력체계 구축이 목표다. 

해상풍력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실증 적기 시행 및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국내기업 동반진출 기반 구축할 방침이다. 

태양광에너지는 그룹사가 기진출한 지역을 거점으로 활용한 공공동 사업을 개발하고, 친환경 화력은 탈탄소화 계획이 포함된 가스복합화력, 수소 혼소발전 등 무탄소 신전원 사업을 중점 협력할 계획이다. 

현 정부가 에너지정책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원전 산업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적기 준공을 통해 튀르키예, 영국 등 제2 원전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한전 정승일 사장과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끝으로 사상 초유의 재무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원전 및 에너지 신사업 수출 코리아 재건을 위해 전력그룹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로 결의했다. 

한국전력 본사 전경.
한국전력 본사 전경.

◆한수원, R&D 성과공유회 개최

한국수력원자력이 2일 서울 방사선보건연구원에서 한수원 R&D(연구개발)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R&D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원전부지 지진동 상관성 함수 개발’ 등의 연구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한수원 사내 우수연구자 11명에 대한 표창과 원전 작업로봇 AI 알고리즘 경진대회 시상식을 함께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사내외 연구개발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공유했다. 또, ‘원자력 및 수중의 극한환경 로봇기술’에 대한 포항공과대학교 유선철 교수의 특강도 있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혁신형 SMR 기술개발 등 미래 에너지 기술 확보에 적극 도전해 글로벌 에너지 리더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연구수행에 있어 사회적 책임감과 열정을 갖고 한수원의 미래를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2일 서울 방사선보건연구원에서 한수원 R&D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R&D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2일 서울 방사선보건연구원에서 한수원 R&D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R&D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한수원 제공 

◆중부발전, 발전소 소각재 및 CO2활용 광물탄산화 기술개발 협약

한국중부발전은 2일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장성산업과‘발전소 배기가스와 소각재를 활용한 광물탄산화(CCU) 기술개발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광물탄산화는 탄소중립 이행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중 하나로 칼슘, 마그네슘 등을 포함한 무기물에 CO2를 반응시켜 탄산염 형태로 고정해 CO2 재유출의 위험이 없고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주목받는 기술이다.

이번 협약으로 중부발전과 각 협약기관은 광물탄산화 기술 상용화를 위해 원주그린열병합발전소에 실증설비를 설치하고, 친환경블럭 개발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000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소각재 1만톤을 재활용해 사업성 있는 자원순환경제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수소·암모니아 혼소기술, 냉열을 활용한 발전소 배기가스 이산화탄소 직접포집 등 미래 핵심기술을 선도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한국중부발전이 발전소 소각재 및 CO2활용 광물탄산화 기술개발 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천수 장성산업 대표, 이웅천 한국중부발전 발전환경처장, 주용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에너지환경연구소 소장, 정경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활용연구본부장) / 중부발전 제공 
2일 한국중부발전이 발전소 소각재 및 CO2활용 광물탄산화 기술개발 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천수 장성산업 대표, 이웅천 한국중부발전 발전환경처장, 주용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에너지환경연구소 소장, 정경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활용연구본부장) / 중부발전 제공 

◆남부발전, 2023년 투자유치기업설명회 성료

한국남부발전이 국내외 증권사 및 금융기관 등 주요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며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남부발전은 부산 본사 국제금융센터 4층 강당에서 국내외 총 46개 투자기관 50여명의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남부발전이 민간투자자들에게 올 한해 추진사업에 대한 투자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회사소개와 재무 실적 및 사업금융(PF) 현황, 금년도 자금조달계획 및 투자사업계획, 향후 국내 전력시장 전망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로 성장 잠재력이 큰 에너지 분야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에게는 남부발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자리가 됐다”며 “이를 통해 신재생·연료전지·수소 관련 사업 등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투자방안을 상호 협력할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남부발전은 이번 설명회를 발판으로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해, 국내 에너지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주도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상대 남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은 “이번 기업설명회에 관심을 가지고 또한 국내 에너지 산업 발전에 참여·협력하는 투자자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정부 2050년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신산업 분야 민간 성장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 투자기관과 시너지 극대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부산 본사 국제금융센터 4층 강당에서 국내외 총 46개 투자기관 50여명의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 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은 부산 본사 국제금융센터 4층 강당에서 국내외 총 46개 투자기관 50여명의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 남부발전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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