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페이스북 라이브 포스터./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페이스북.

[한스경제 박종민] 온라인과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시공을 초월한 콘텐츠 소비가 가능해졌다. 과거에는 가정에서 해당 시간에 TV프로그램을 봐야 했지만, 요즘에는 원하는 시간에 콘텐츠를 다시 보거나 이동하면서도 볼 수 있다. 초고속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덕분이다.

플랫폼의 변화에 따라 스포츠 경기 관람 문화도 바뀌고 있는 추세다.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직접 관람이 여전히 각광을 받지만,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경기 영상과 내용을 확인하는 이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스포츠경제와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별 응원 팬 50명씩 총 6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2016 축구행복지수’ 설문 결과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나타났다.

‘K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개편된다면 가장 필요한 서비스’와 관련한 물음에 팬들은 ‘경기 생중계(32.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득점 장면 등 실시간 하이라이트 영상 제공(25.8%)’, ‘경기 라이브 문자 및 타임라인 등 각종 실시간 정보(18.8%)’, ‘구단/선수에 대한 풍부하고 다양한 각종 기록, 정보 서비스(10.3%)’ 순이었다.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동영상 중심의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김재형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마케팅팀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동영상 서비스는 개선할 것이다. ‘경기 생중계’의 경우 권리적인 문제가 있어 당장 실시하긴 어렵지만, 골 장면 등 하이라이트나 선수, 감독 인터뷰 영상 등 서비스는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추가할 예정이다”며 “2017시즌 개막과 함께 그런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리그 공식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편시 가장 필요한 서비스’와 관련해선 ‘경기 라이브 문자 및 타임라인 등 각종 실시간 정보’라고 답한 이들이 25.2%로 가장 많았다. ‘득점 장면 등 실시간 하이라이트 영상 제공(22.0%)’, ‘경기 생중계(18.9%)’, ‘구단/선수에 대한 풍부하고 다양한 각종 기록, 정보 서비스(11.9%)’가 뒤를 이었다. 모바일 플랫폼의 경우 팬들은 문자 등의 실시간 정보 서비스가 가장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재형 팀장은 “다음 시즌 개막 전 새로운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생각이다. 팬들이 K리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경기 라이브 문자 및 타임라인 등뿐 아니라 경기, 선수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들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이번에 실시하는 홈페이지나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개편에는 티켓예매 서비스 기능도 포함될 계획이다. 현재는 티켓예매가 불가능한데 다음 시즌부터는 가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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