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신진주] 검찰 수사와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 등 크고 작은 내우외환으로 지난해 곤욕을 치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7년 신년사를 통해 준법경영 강조했다. 

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높은 도덕성과 윤리성을 갖춘 기업만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건전한 기업철학에 기반한 준법경영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준법경영위원회’등 도덕성 확보와 준법경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장치가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임직원 개개인의 도덕적 판단과 자율적 행동”을 당부했다. 그리고 “고객, 협력업체,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롯데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실천에 나설 것을 롯데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미래 투자,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이바지 하는 기업이 되자고 다짐하기도 했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 예상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언급하며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은 불확실성 속에서 또 다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질적 경영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 등 메가트렌드 대비 ▲ 유연한 사고로 새로운 시장 선점 등을 제시했다. 

신동빈 회장은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품고 변화와 혁신에 힘써 달라”며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창립 50주년이자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햬”라고 강조하고, “롯데의 성장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끈다는 긍지를 가지고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다시 한 번 요청했다. 

신진주 기자 newpearl@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