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마스코트는 초피와 루피
엠블럼엔 화합-스포츠 정신 담아
마스코트 초피와 루피가 포함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엠블럼.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마스코트 초피와 루피가 포함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엠블럼.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마스코트와 엠블럼이 마침내 첫 선을 보였다.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라움아트센터에서 대회 마스코트 및 엠블럼 공개 행사를 열고 제작자인 김용재 투엠스튜디오 대표와 신기오 스튜디오KIO 대표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2024년 2월 16일부터 같은 달 25일까지 열흘간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다. 한국 탁구 도입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개최돼 의미가 깊다.

조직위는 부산시의 시조인 갈매기를 형상화한 대회 마스코트 ‘초피’, ‘루피’와 함께 부산시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모티브로 한 엠블럼을 공개했다. 남자 마스코트 ‘초피(chopy)’는 탁구 기술 ‘촙(chop)’에서 착안했으며 수비형 기술의 성질처럼 움직임이 정확하고 신중한 캐릭터를 의미한다. 여자 마스코트 ‘루피(loopy)’ 역시 탁구 기술 ‘루프(loop)’에서 유래했으며 공격형 기술의 특성을 반영한 놀고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캐릭터를 뜻한다.

엠블럼은 2020년 대회를 계승해 광안대교를 모티브로 했는데 창의력을 가미해 보다 세련되고 함축적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엠블럼 중앙의 트로피 형태는 광안대교를 연상시키면서도 2명의 선수가 악수하는 모습을 형상화함으로써 화합과 스포츠 정신을 담아냈다. 배경이 되는 원형의 하늘은 비정형 동그라미를 사용해 한국의 대표 예술품 달항아리의 자연스러움을 함축하고 있다. 오른쪽 위 원형은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한다. 전체 형태가 탁구라켓과 공의 형상을 이룬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엠블럼.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엠블럼.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은 “마스코트는 대중에 다가가 대회를 보다 쉽고 빠르게 홍보할 수 있는 힘을 갖는다. 특히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능력이 필요한데 초피와 루피가 바로 그럴 것이란 확신이 생긴다. 탁구가 다음 세대에 더 쉽게 다가가 더 많은 새로운 선수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초피와 루피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조직위 공동위원장(왼쪽)과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유승민 조직위 공동위원장(왼쪽)과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유승민(41)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2020년 대회가 취소된 아픔을 딛고 재유치해 대회 상징물을 공개하니 감회가 새롭다.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디자인을 맡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멋진 상징물들을 활용해 대회를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병윤(59) 부산시 부시장은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를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개최 도시이자 대회 동반자로서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주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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