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유난희(58). / 유난희 인스타그램 캡처
쇼호스트 유난희(58). / 유난희 인스타그램 캡처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유명 쇼호스트 유난희(58)가 홈쇼핑 방송 도중 화장품의 효능과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연관시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4일 유난희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해당 발언에 대하여 잘못을 깨닫고 사과했다. 하지만 누군가를 연상하게 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유난희는 "너무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 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 사람이었다. 또 저 역시 다른 동료분들과 팬분들과 같이 그녀를 사무치듯 그리워했"다며 "그 마음 한켠의 그리움이 저도 모르게 방송 중에 아쉬운 감정으로 나온 한 마디가 여러분들에게 상처가 되어드린 것 같아 무거운 하루를 통감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물건을 세일즈하는 입장이기보다는 동료이자, 자식을 둔 부모로서 진짜 좋은 것 작은 것 하나까지도 누구보다 솔직하게 나누고 싶었다"며 "지금 이 글이 제 마음 그대로 여러분께 전해질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저 유난희는 작은 말에도 조심하며, 더 겸손한 유난희가 되겠다"라고 했다. 

유난희는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어느 한 사람에게 보통의 하루, 어느 한 사람에게는 따뜻한 하루였을지 모를 이 소중한 하루를 불편한 하루로 만들어 진심으로 죄송하다. 진심을 전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고인과 가족들에 대한 사과는 단 한줄도 없고 그저 감성에 호소 뿐", "문제 발언 기사 보고 알았지만, 이 사과문 보고 더욱 실망했다. 누구를 위한 사과문인가요", "왜 남의상처를 건드세요", "사랑하는 후배였다면 그렇게 경솔하게 이야기 할수 없는거 아닌가요 ", "이제와서 사랑하는 후배 운운하는게 화가 나네요. 이건 제대로 된 사과 아니예요" 등 여전히 불편한 시선을 보냈다. 

일부 누리꾼은 "공인으로서 조심해야 하는 부분은 당연히 있다고는 생각한다. 근데 기다렸다는듯이 공격하듯 몰아붙이는 건 또 다른 가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 "진심 어린 사과의 맘 가지셨으면 한다. 심한 댓글 또한 너무 큰 상처 받지 마시라"라는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유난희는 앞서 한 홈쇼핑 방송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는 중 고인이 된 개그우먼 A씨를 두고 "'이걸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이를 본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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