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사령탑들, 팬들에게 '감동적인 야구' 약속
갸을야구 후보 두 팀… LG, KT 6번씩 거론
개막전에 나설 선발 투수도 모두 공개
4월 1일 개막을 앞둔 2023 KBO리그가 10개 구단 사령탑들의 입담 대결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연합뉴스
4월 1일 개막을 앞둔 2023 KBO리그가 10개 구단 사령탑들의 입담 대결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연합뉴스

[용산=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4월 1일 개막을 앞둔 2023 KBO리그가 10개 구단 사령탑들의 입담 대결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2023 KBO리그 10개 구단 사령탑들은 올 시즌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가을야구에서 만날 것 같은 두 팀을 꼽아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6번으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

김종국(50) KIA 타이거즈 감독은 “LG와 KT는 투타 전력이 안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염경엽(55) LG 감독은 “10개 구단 모두 올라올 수 있는 전력을 가지고 있다. 굳이 두 팀을 꼽자면 KT와 SSG 랜더스를 고르겠다. 두 팀은 확실한 선발 카드 5장을 보유하고 있다. 타선 구성도 굉장히 좋다”고 밝혔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연합뉴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SSG의 수장 김원형(51) 감독도 LG와 KT를 꼽았다. 그는 “두 팀 투타 밸런스가 잘 맞는다. 또한 포스트시즌 경험이 강점이다”고 전했다. 홍원기(50)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시범경기로 10개 구단 평준화를 느꼈다. 그중에서 제일 강력한 팀은 LG와 KT라고 생각한다. 안정적인 선발진을 가지고 있고, 선수들과 코치들의 경험이 쌓여 있다”고 말했다.

이강철(57) KT 감독은 “KT에 대한 좋은 평가 감사하다. 저는 삼성 라이언즈와 한화 이글스가 만날 것 같다. 시범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도 많다. 야구는 알 수 없는 스포츠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수베로(51) 한화 감독은 “LG를 항상 강팀으로 생각했다. 투타가 좋고, 외국인 선수들이 굉장히 좋다. 또한 키움은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매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에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래리 서튼(53)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SSG는 지난 시즌 우승 라인업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좋은 투수들도 많다. 또한 키움은 지난 시즌 마법 같은 한 해를 보냈다. 운동 신경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원 팀으로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강인권(51) NC 다이노스 감독은 “중상위권 전력이 평준화됐다. 그중 키움과 KIA가 탄탄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 /연합뉴스
이강철 KT 위즈 감독. /연합뉴스

박진만(47) 삼성 감독은 “삼성이 한 번도 안 꼽힐 줄 알았다. 이강철 감독님께서 삼성을 지목해주셨다. 그래서 저도 KT를 지목하겠다. KT와 LG가 가을 야구를 할 것 같다”고 밝혀 현장을 웃게 만들었다. 두산 베어스는 한 표도 받지 못했다. 이승엽(47) 두산 감독은 “냉정한 평가 감사하다. 야구는 투수가 중요하다. KT와 LG가 확실하게 포스트시즌에 가지 않을까 싶다”고 거론했다.

10개 구단 사령탑들은 개막전에 나설 선발 투수를 거침없이 공개했다. SSG와 KIA의 맞대결에서는 김광현(35)과 숀 앤더슨(29·미국)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키움과 한화는 각각 안우진(24)과 버치 스미스(33·미국)를 내세운다. KT와 LG는 웨스 벤자민(30·미국)과 케이시 켈리(34·미국)를 선택했다. 두산과 롯데의 경기에서는 외국인 투수들끼리 격돌한다. 라울 알칸타라(31·도미니카 공화국)와 댄 스트레일리(35·미국)가 만난다. 삼성과 NC의 경기에서는 데이비드 뷰캐넌(34·미국)과 에릭 페디(30·미국)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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