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27기 정기주주총회서 승인 의결...이사회 내 ‘ESG위원회’도 신설
한국토지신탁 CI. (사진=한국토지신탁)
한국토지신탁 CI. (사진=한국토지신탁)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한국토지신탁(이하 한토신)이 ESG경영 행보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31일 강남구 테헤란로 본사에서 제2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의안을 승인 의결했다. 더불어 이사회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기 위해 정관 일부도 변경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기업은 이사회 전원을 특정 성별 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최소 1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두어야 한다. 

한토신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총액이 1조 7000억원으로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 의무는 아니다. 한토신 관계자는 이와 관련, “ESG경영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고 기업 경영에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2년 임기를 부여받은 양숙자 사외이사는 NH농협은행 대졸공채 1기 출신으로, 지난 36년간 농협은행 의정부시지부 금융지점장과 압구정역지점 지점장, 선릉금융센터 센터장 등을 두루 걸친  금융전문가다. 

오랜 기간 금융기관에서 기업상시위험 관리 및 채권관리업무 등 기업의 주요 경영 활동에 필요한 전문성을 축적한 인물이라는 점이 사외이사 선임의 배경이라는 게 한토신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총 6개 안건이 모두 원안 통과됐다. 특히 제2호 의안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 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이에 대해 “투명한 ESG 정보를 공개하고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ESG위원회의) 구성원, 역할, 세부 계획 등은 다음 이사회에서 구체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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