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갔어요.”

배우 이유리가 차기작 선정의 부담을 드러냈다.

이유리는 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금토극 ‘슈퍼대디 열’의 제작발표회에서 “큰 상을 받아 작품을 선정하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유리는 지난해 MBC 주말극 ‘왔다 장보리’에서 국민악녀 연민정을 열연해 ‘2014 MBC 연기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의 기쁨도 컸지만 차기작 선정에 대한 부담도 동시에 왔다. 이유리는 “큰 상을 받은 후라 작품을 선정하는데 부담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초심을 가지고 연기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이 드라마에서 실력이 뛰어난 대학병원 신경외과 여성과장이자 아홉 살짜리 딸을 둔 싱글맘 차미래를 연기한다. 극중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아이에게 아빠를 만들어 주기 위해 첫사랑 상대인 야구코치 이동건에게 결혼을 권하며 러브스토리를 만들어간다.

이유리는 전작의 연민정과 비교되는 새 캐릭터에 대해 “연기 변신보다 극중 캐릭터인 차미래처럼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밝게 시작했지만 시한부라는 운명이 닥치면 실제로 어떨까라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대의 악녀’ 연민정과 유사한 점도 새 드라마에서 볼 수 있다. 이유리는 “차미래도 다혈질에 유쾌한 성격이라 소리를 많이 지른다. 연민정과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얼굴이 그 얼굴이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슈퍼대디 열’은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여자에게 차인 후 평생 독신으로 사는 게 목표인 남자 앞에 10년 만에 나타난 여자와 딸의 강제 일촌 만들기를 그린다. 첫 방송은 13일 오후 8시 30분.

 

이현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