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부발전, 자문위 권한 확대해 감사 투명성 높인다
남동발전, 발명의 날 기념 발명장려유공단체 ‘산업부장관상’ 수상
남부발전, LNG 연료추진선 ‘HL남부 1호’ 명명식 개최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세계 최대규모의 염분차발전 실증에 나선다. 한수원은 12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에서 동해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드림엔지니어링과 함께 세계 최초 100kW급 염분차발전 단지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외 12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동해시 실증단지 구축 위해 한수원·동해시·에기연·드림엔지니어링 협력

염분차발전은 해수와 담수 사이의 염분농도 차이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태양광 및 풍력발전과 달리 전기에너지 생산의 변동성이 크지 않아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재생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간편하게 에너지 전환이 가능해 배터리보다 오랫동안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수전해를 하지 않고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해수담수화설비의 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100kW급 염분차발전 실증과 관련한 종합사업관리를 하게 되며, 동해시는 실증단지를 위한 부지 제공 및 인허가 지원, 에기연은 전체적인 기술제공을 비롯한 각종 지원, 드림엔지니어링은 발전소 설계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미지의 영역으로 여겨지는 염분차발전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깨끗하면서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각종 신기술 개발과 미래형 에너지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2일 세계 최대규모의 염분차발전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은 12일 세계 최대규모의 염분차발전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수원 제공 

◆서부발전, 자문위 권한 확대해 감사 투명성 높인다

한국서부발전이 내부통제체계를 강화하고 자문위원의 권한을 늘리는 방향으로 감사 투명성을 높인다.

서부발전은 11일 서울 삼성동 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올해 첫 감사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에선 지난해 감사성과와 국정과제, 감사원 연간감사 운영방향 등을 고려한 연간감사계획이 보고됐고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한 여러 개선방안이 논의됐다.

자문위원들은 국민의 공감을 얻는 방향으로 감사 전문성을 제고하고, 정보기술(IT) 기반의 예방 감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e-감사시스템’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실무부서와 감사실의 협업을 통한 내부통제체계 강화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청렴시민감사관을 실지감사와 채용점검위원회, 사규 부패영향평가 등에 참여시키고 감사자문위원은 감사인을 대상으로 강연, 자문을 수시 진행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9일 진행된 청렴시민감사관 회의와 이날 나온 감사자문위의 의견을 반영해 감사과제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상로 서부발전 상임감사위원은 “반부패 청렴활동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외부전문가의 조력이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자문위원과 청렴시민감사관의 의견을 반영해 감사 전문성과 내부통제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은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올해 첫 감사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 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은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올해 첫 감사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 서부발전 제공 

◆남동발전, 발명의 날 기념 발명장려유공단체 ‘산업부장관상’ 수상

한국남동발전은 12일 발명진흥회 주관의 ‘2023년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발명장려유공단체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은 12일 발명진흥회 주관의 ‘2023년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발명장려유공단체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 남동발전 제공 
한국남동발전은 12일 발명진흥회 주관의 ‘2023년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발명장려유공단체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 남동발전 제공 

남동발전은 그동안 연구개발을 위한 사규 및 관련 지침을 제정하여 현장개선을 위한 연구와 에너지분야 신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를 꾸준하게 진행해 왔다.

특히 에너지 신기술개발 분야에서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연구개발을 통한 수출성과와 사내 직무발명으로 지식재산권 창출에 앞장서고 있으며, 최근 5년간 230여건의 특허를 출원함으로써 발명진흥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밑거름으로 회사내 아이디어 발굴과 지속적인 신기술개발로 국내산업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발전 CEO, 보일러 수명연장 벤처기업 현장방문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12일 협력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발굴·개선하고 실질적인 동반성장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보일러 수명연장 기술개발 벤처기업인 하나웰텍을 방문했다.

지난 9일 가스터빈 국산화기업인 성일터빈 방문에 이어 5월 들어 두 번째 기업 방문으로 평소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현장 근로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김회천 사장만의 현장중심 경영철학을 보여주는 행보다. 

이번에 방문한 하나웰텍은 발전설비 수명연장을 위한 특수 코팅기술을 개발해 내마모, 내부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남동발전은 하나웰텍과 공동 기술개발로 탈황흡수탑 교반기 임펠러 국산화에 성공해 지난해 6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는 등 그 성능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통해 연간 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남동발전은 하나웰텍이 어렵게 개발한 우수제품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해 보일러 버너 노즐팁의 실증화사업을 지원해 관련 제품이 지난해 12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김회천 사장은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발전설비 수명연장기술 개발에 성공한 임직원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우수한 품질을 보유한 국산 기자재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중소기업이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발굴에서 개발, 실증을 거쳐 최종 판로까지 이어주는 ‘R&D CARE’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국내 창업·벤처기업의 단계별 성장을 지원하는 ‘창업해드림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선순환적인 창업·벤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지원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결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12일 협력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발굴·개선하고 실질적인 동반성장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보일러 수명연장 기술개발 벤처기업인 하나웰텍을 방문했다. / 남동발전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12일 협력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발굴·개선하고 실질적인 동반성장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보일러 수명연장 기술개발 벤처기업인 하나웰텍을 방문했다. / 남동발전 

◆남부발전, LNG 연료추진선 ‘HL남부 1호’ 명명식 개최

한국남부발전은 12일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에서 LNG 연료추진 선박 도입에 따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대표이사, 신현대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등 업계관계자가 참석했다. 

오늘 명명식을 시행한 친환경 선박은 ‘HL 남부 1호’로 ESG 경영을 최상의 가치로 한 남부발전의 사명과 발전사 최초 LNG 연료추진 선박 도입의 의의를 담아 이름 지었다.

LNG 연료추진선은 선박의 연료를 유류에서 LNG로 전환해 유류 사용 대비 이산화탄소 30%, 질소산화물 85% 및 황산화물과 미세먼지의 경우 각각 99%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저감한 친환경 선박이다.

‘HL 남부 1호’는 2021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 남부발전, 에이치라인해운, 한국조선해양 등 민·관·공이 탄소중립 실현과 국내 조선산업 활력 제고를 위해 머리를 맞댄 ‘친환경 선박 도입 협약’의 결실이다.

남부발전은 그동안 총 2척에 대한 투자비 1757억원(남부발전 144억 투자, 정부보조금 21억)을 선사와 분담해 27개의 지역 업체 및 364개의 일자리를 창출 효과와 함께 조선기자재의 국산화율을 97% 달성하며 국내 조선산업 활성화에 적극 기여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명명식에서 “발전공기업 최초 LNG 연료 추진선 도입으로 본업인 안정적 전력 생산을 넘어 공급망까지 탄소중립을 확장하는 효과를 거뒀다”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해 민·관·공의 경계를 넘는 협력을 확대,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10년간 남부발전의 발전용 연료 수송에 투입될 LNG 연료추진선 ‘HL 남부 1호’에 이어, 남부발전은 오는 9월 LNG 연료추진선 ‘HL 남부 2호’ 투입을 앞두고 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LNG 연료추진선 ‘HL남부 1호’ 명명식 개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남부발전 제공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LNG 연료추진선 ‘HL남부 1호’ 명명식 개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남부발전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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